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올해 데이터 센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최대 650억 달러(93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는 이번 투자로 AI 부문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전력용량 2기가와트(GW)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메타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AI 반도체 구동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메타는 AI 가동을 위해 올해 말까지 130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확보할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은 AI의 결정적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우리 핵심 제품과 비즈니스를 이끌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메타는 또 디지털교육에 가상·증강현실 기술과 AI를 적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개발자가 구축할 수 있는 오픈소스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에 내장된 AI챗봇 서비스도 선보였다. 메타의 이번 발표는 AI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달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에 데이터 센터 개발에 약 8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아마존은 2024년 AI 투자 금액이 750억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선 메타의 이번 발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등과 합작 벤처회사인 ‘스타게이트’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미국 내 AI 인프라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던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
미국 빅테크 업계의 앙숙 관계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 다툼이 격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메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서다. 두 CEO의 갈등은 AI 개발의 필수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가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앙숙 관계 악화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한 번만 더 비열한 트윗을 하면 혼자만 남게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 CEO를 겨냥한 내용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올트먼 CEO,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미국 AI 산업 발전의 동력이 될 합작회사 스타게이트를 공개했다. 스타게이트는 4년 동안 5000억달러를 투자해 고성능 GPU를 대거 확보하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엑스에 “그들은 실제로 (그만큼) 돈이 없다”라고 공개적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올트먼은 바“당신도 알다시피 그 말은 틀렸다”고 즉각 반박했다. 머스크는 이어서 올트먼 CEO가 과거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했던 링크트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을 공개 지지했다고 비난했다.두 CEO 간 공개 설전의 배경은 AI 개발 경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미국 테크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올트먼 CEO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트럼프 정부의 지원 아래 추진한 건 고성능 GPU 확보 때문이다. 오픈AI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의 투자와 지원으로 대규모 GPU를 확보해 최고 성능의 AI 모델을 잇달아 내놨다.하지만 지난해 MS는 오픈AI의 요구만큼 GPU 물량을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연계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 '글로벌 인재 취업 선도대학'에 참여할 대학과 'K-수출전사 아카데미'를 운영할 기관을 모집한다.글로벌 인재 취업 선도대학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맞춤형 교육, 인턴십·현장실습 등 기회를 제공해 중소기업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10개 대학을 선정해 운영한다. K-수출전사 아카데미는 해외 현지 이해도가 높은 외국인 유학생을 중소기업 수출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무역실무 등 수출분야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수출 중소기업에 취업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1개 운영기관을 선정해 주요 권역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구체적인 사업공고 내용은 오는 31일부터 중기부 누리집과 중진공 누리집, 외국인 유학생 전용 취업매칭 플랫폼 'K-WORK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인재 취업 선도대학은 오는 31일부터 2월 24일까지, K-수출전사 아카데미는 오는 31일부터 2월 28일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김우중 지역기업정책관은 "중소기업의 인력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활용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것"이라며 "역량과 의지가 있는 대학, 기관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중기부는 유학생 채용 관련 '전문인력 비자(E-7-1)' 고용추천, 외국인 유학생 외에 '비전문인력(E-9)을 숙련기능인력(E-7-4)으로 전환하는 비자' 추천에 대한 신청·접수도 공고한다.비자 추천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31일부터 중기부 누리집과 중진공 누리집, 외국인 유학생 전용 취업매칭 플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