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LG전자의 매출은 1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9019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7% 늘지만 영업이익은 2.1% 줄 것이라 봤다.

이 증권사의 어규진 연구원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지난 4분기 마케팅 비용 등 발생으로 다소 부진했던 가전 부분의 영업이익 594% 늘면서 5604억원으로 완연히 회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64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2조8500억원으로 예상했다. 작년 대비 각각 5.5%와 15.6%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어 연구원은 "전년에 이어 2018년에도 TV 및 가전 사업부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으로 고수익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프라엘 등 신(新)성장 제품의 판매 확대도 기대된다"며 "비용 관리와 G7 스마트폰 출시일 조정 등의 노력으로 휴대폰을 담당하는 MC 사업부의 수익성도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