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제조 전문업체 평화산업이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출시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2일 평화산업은 100원(3.51%) 오른 29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1일 가격 제한폭(655원·29.84%)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차 ‘넥쏘’를 출시하기로 발표하면서 부품을 공급하는 평화산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9일 예약 판매를 개시한 넥쏘는 첫 날 서울 227대, 울산 238대 등 전국에서 733대가 예약됐다. 올해 수소차 보조금 지급 대수 240여대의 3배를 넘는 수치다. 평화산업의 계열사인 평화씰공업은 현대차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연료전지 스택 가스켓을 공급하고 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기차가 시장에서 대세로 인식되고 있지만 FCEV 자동차 시장도 함께 봐야 한다”며 “수소차는 전기차에 비해 연료(수소)주입 시간이 짧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길어 경쟁 우위에 있다”고 진단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