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서도 젊은층에 인기… “가입자 늘린 후 유료화·광고 포석”
더 퀴즈 라이브는 이와 별도로 매일 정해진 시간에 10개의 문제를 모두 맞힌 우승자에게 100만~300만원의 상금을 나눠주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 진행자로 나서 참가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하루 최대 25만원까지 쿠폰이나 현금으로 상금을 지급한다.
퀴즈 대결 앱은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해 8월 출시된 ‘HQ트리비아’는 동시접속자가 200만명을 넘었고, 중국에서 작년 말 선보인 ‘백만의 위너’는 매일 400만명 안팎이 쓰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도 지난달 모바일 퀴즈 앱 ‘잼라이브’를 내놓아 한달 만에 동시접속자가 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나 공짜로 참여할 수 있는 퀴즈 앱은 어떻게 수익을 낸다는 것일까. 이들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지금은 사용자를 늘리기 위한 베타(시범) 서비스 단계지만 향후 광고 유치와 유료 아이템 판매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문제풀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그에 맞는 광고를 보여주거나, 탈락을 면하게 해 주는 아이템을 부분 유료화하는 등의 계획을 구상하는 것이다.
HQ트리비아의 경우 가입자를 대거 유치하기 위해 우승 상금을 5만달러(약 5000만원)까지 늘리는 등 ‘통 큰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