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박희영 KIA클래식 2R 2위…박성현 첫 컷 탈락
김인경·박희영 KIA클래식 2R 2위…박성현 첫 컷 탈락
30대 '언니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둘째 날 상위권에 올랐다.

작년 신인왕 박성현(25)은 처음으로 LPGA 투어에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박희영(31)과 김인경(30)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나란히 공동 2위로 마쳤다.

박희영은 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추가해 총 2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김인경은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냈지만, 이후 5개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16번 홀(파4) 보기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고,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2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리젯 살라스(미국)와 카롤린 헤드발(스웨덴)도 공동 2위다.

이날 버디만 8개 쓸어 담은 불혹의 노장 크리스티 커(미국)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다.

김인경과 박희영 모두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김인경은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3승을 거두며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비행기에서 분실한 골프백과 클럽 일부를 중고 매장에서 발견하고, 소속 학교인 한국외국어대에서 학점 특혜 의혹에 휩싸이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박희영은 2013년 7월 매뉴라이프 클래식 이후 4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노리게 됐다.

이정은(30)은 단독 6위에서 이들을 뒤쫓고 있다.

이정은은 이날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김인경·박희영 KIA클래식 2R 2위…박성현 첫 컷 탈락
박성현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적어내며 2타를 잃었다.

중간합계는 2오버파 146타로 예상 컷인 이븐파를 넘지 못한다.

박성현은 통산 35번째로 출전한 LPGA 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컷 탈락을 할 전망이다.

박성현은 2015년 10월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처음 LPGA 투어에 나와 4위를 거뒀고, 2016년에는 US여자오픈 공동 3위,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2위 등 7개 대회에서 상금 40위권에 드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2017시즌 LPGA 투어 카드를 얻었다.

2017년 정식 데뷔한 박성현은 US여자오픈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슈퍼루키'로 맹활약하며 상금왕과 신인왕,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쥐었지만, 올해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