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로야구 개막 이틀째인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운 야구팬들이 양팀의 공방전을 즐기고 있다. 전날 열린 개막전에서 삼성에 3-6으로 패한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초반 4점을 내주며 끌려가다 5-4로 경기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쇼를 펼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24일 개막한 2018 KBO리그는 올해 처음 자동 고의 4구 제도를 도입하고 비디오 판독 영상을 전광판에 상영키로 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2018 프로야구 개막 이틀째인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운 야구팬들이 양팀의 공방전을 즐기고 있다. 전날 열린 개막전에서 삼성에 3-6으로 패한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초반 4점을 내주며 끌려가다 5-4로 경기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쇼를 펼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24일 개막한 2018 KBO리그는 올해 처음 자동 고의 4구 제도를 도입하고 비디오 판독 영상을 전광판에 상영키로 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프로야구 개막 열기가 뜨겁다. 연일 극성을 부리는 초미세먼지도 야구 열기를 막지 못했다.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4~25일 이틀간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개막 2연전 10경기에 총 18만4070명의 관중이 찾았다. 경기당 1만8407명꼴이다.

개막일인 지난 24일 관중은 총 9만6555명이나 됐다. 2009년 기록한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9만68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제외한 4개 구장 입장권이 모두 매진됐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했던 25일에도 8만7515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광주와 창원에서는 이틀 연속 입장권이 동났다. 지난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탈꼴찌’를 선언한 kt 위즈가 대결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는 이틀 연속 2만500석의 관중석이 가득 찼다. 개막전 날 경기 시작 40분 전에 시즌 1호 매진을 기록하더니 25일에는 경기 개시 후 56분 만인 오후 2시56분에 입장권이 동났다. LG 트윈스-NC 다이노스가 맞붙은 창원 마산구장도 주말 내내 1만1000장의 입장권이 다 팔렸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800만 관중을 끌어모은 KBO리그는 올해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840만688명(경기당 평균 1만1668명)보다 4.6% 늘어난 879만 명(경기당 평균 1만2208명)을 목표로 세웠다. 경기도 빨리 진행해 평균 경기 시간을 10분 이상 줄인다는 목표다.

개막일 첫 경기에선 삼성, NC, SK, KT, 넥센이 승리를 거뒀다. 이틀째인 25일에는 NC, SK가 2연승을 달린 가운데 한화, 기아, 두산이 전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