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U+ 프로야구'
TV 화면으로도 시청 가능
넷마블게임즈·컴투스 등
야구게임도 대대적 업데이트
여러 각도에서 야구 중계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프로야구 개막일에 맞춰 자사의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U+ 프로야구’를 전면 개편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처음 내놓은 것으로 최대 5경기 동시 시청, 광고 없이 바로 중계 시청 등 차별화된 기능을 앞세워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가 중계 방송사들과 독점 계약을 맺어 LG유플러스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LG유플러스는 TV 중계에서 볼 수 없는 독점 중계 영상인 ‘포지션별 영상’을 추가했다. 방송 중계 영상 외에도 홈플레이트와 1·3루, 외야에서 바라본 경기 모습을 선택해 볼 수 있다. 실시간 중계 중에도 지나간 득점 장면을 돌려보는 ‘득점장면 다시보기’ 기능도 강화했다. 돌려볼 수 있는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최대 5시간30분으로 늘었다. 연장전으로 경기가 길어져도 지나간 득점 장면을 모두 볼 수 있는 셈이다. 경기 종료 직후 주요 장면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팀 간, 투수·타자 간 전적을 비교하는 ‘상대 전적 비교’도 텍스트 중심에서 통산 3년간 타구·투구 분포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래픽 이미지로 바꿨다. 새롭게 추가된 ‘TV로 크게 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중계 화면을 LG유플러스 인터넷(IP)TV U+tv와 연결해 더 큰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출시한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이 요금제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U+ 프로야구를 전면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야구 한 경기를 시청하려면 데이터가 평균 3.6기가바이트(GB) 소모되기 때문에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기 어렵다.
개막 앞두고 게임 업데이트 분주
게임회사들도 새로운 게임을 내놓거나 기존 게임을 업데이트하느라 분주하다.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모바일 게임 ‘이사만루 2018’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했다. 너클볼과 너클 커브, 스플리터 등의 구종을 새롭게 추가하고 코치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다양한 조합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게 했다. 작전권 스킬 등을 이용하면 짜릿한 역전승의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야구 게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모션도 추가했다. 박세웅, 한동민, 하주석 등 자세가 특이한 선수들의 고유 모션도 준비했다. 넷마블은 시즌 개막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음달 4일까지 원하는 구단의 오버롤 90이상 선수팩을 지급하는 등 이벤트도 하고 있다.
컴투스도 ‘컴투스 프로야구’와 ‘컴투스 프로야구 포 매니저’의 이름을 ‘컴투스 프로야구 2018’(컴프야 2018), ‘컴투스 프로야구 포 매니저 라이브 2018’(컴프매 2018)로 바꾸고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했다. KBO 리그 일정과 선수 데이터, 유니폼 등 최신 정보를 반영했다. 컴프야 2018은 그래픽과 물리 엔진을 향상시켜 KBO 1군 선수의 모션 캡처와 실제 구장 환경을 재현했다. 컴프매 2018은 유명 선수의 실제 리그 성적을 반영한 라이브 모드를 추가해 구단 운영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NHN빅풋이 개발하고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서비스되는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야구9단’도 콘텐츠 업데이트와 개막 기념 이벤트를 마련했다. PC버전의 클럽하우스 앨범 기능을 모바일에서도 동일하게 구현한 ‘모바일 선수 앨범’과 선호 구단 변경이 가능한 ‘구단 엠블럼 변경’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개막전부터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경기 결과 예측 이벤트를 열어 경기 승패를 맞히면 게임 내 재화인 CP를 제공한다. 월간 단위로 승부 예측에 대한 순위를 매겨 다양한 아이템을 추가로 지급한다.
AI 활용한 야구 정보 서비스도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PAIGE)’를 내놓는다. AI 기술을 이용해 야구에 특화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생성, 요약, 편집하고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야구경기와 관련한 하이라이트와 관심 있는 선수, 구단 기록 등 중요 정보를 정리해 보여준다. 선호하는 구단을 설정하면 관련 뉴스를 모아 보여주는 기능도 갖췄다. 이용자가 AI에 질문을 던지면 의도를 파악한 뒤 학습된 지식을 바탕으로 답하는 기능도 있다. 경기 예측, 퀴즈 등의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AI와 함께 놀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엔씨소프트는 사내에서 시범서비스를 한 뒤 오는 7월 프로야구 올스타전 개막에 맞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