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가치 가르는 브랜드… 소비자와 '끝까지 간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8% 정도라고 예측했다. 한국은행도 “국내 경제가 앞으로 3% 내외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경제도 회복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2017년 3.6%에서 올해 3.7%로 0.1%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가치 가르는 브랜드… 소비자와 '끝까지 간다'
그러나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무역정책과 통화정책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북핵 리스크, 국제 유가 상승 등 예상하지 못한 대내외의 환경 변화에 대비한 정책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시시각각 시장 환경이 변하면서 기업들의 생존전략도 더욱 치열해졌다. 각 기업은 시장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빛을 발할 수 있는 브랜드를 키워내기 위해 전략을 펼치고 있다. 브랜드를 통해 기업 핵심 가치와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빨리 전달할 수 있어서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은 국내 산업 부문별 브랜드가치 1위를 선정한 ‘2018 대한민국 브랜드스타’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브랜드스탁 브랜드증권시장에 상장된 총 230여 개 품목의 100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기간은 1월2일부터 2월28일까지였다.

주요 부문 선정 브랜드 중 ‘이마트’ ‘딤채’ ‘래미안’ ‘삼성서울병원’ ‘하나투어’ 등이 각 부문 1위를 고수하며 강력한 브랜드가치를 보여줬다. ‘제주삼다수’ ‘KB국민은행’ ‘롯데렌터카’ ‘롯데슈퍼’ ‘미스터피자’ ‘크리넥스’ ‘신한카드’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은 경쟁 브랜드들을 압도하며 부문 1위를 유지했다.
기업 가치 가르는 브랜드… 소비자와 '끝까지 간다'
‘강북삼성병원’ ‘위니아에어워셔’ ‘한양사이버대학교’ ‘프라우드’ ‘노스페이스’ ‘바디프랜드’ ‘라클라우드’ ‘롯데리아’ ‘T.G.I FRIDAY’S’ ‘2080 K 진지발리스 치약’ ‘April어학원’ ‘BBQ치킨’ ‘KB국민카드’ ‘하이마트’ ‘엔제리너스’ ‘SBI저축은행’ ‘에스원 SECOM’ ‘다방’ ‘넷마블’ ‘서귀포잠수함’ ‘JTB교육그룹’ 등도 각 부문 1위 브랜드였다.

이 밖에 ‘렉스턴 스포츠’ ‘한글과컴퓨터’ ‘피죤’ ‘무균무때’ ‘신라면’ ‘백세카레’ ‘헬로TV’ 등이 각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이 중 농심의 대표 브랜드인 신라면은 작년 미국 월마트 전 매장에 입점하며 브랜드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중형SUV 부문 1위에 선정된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는 소형SUV 브랜드인 티볼리와 함께 국내 SUV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브랜드스탁 측은 “기업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브랜드가치 제고이기 때문에 강력한 브랜드 구축이 더욱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에서도 지배자의 위치를 공고히 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