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1번지’ 천안·아산] 코리아텍,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국내 첫 도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취업률 85.1% 4년제 대학 중 '전국 1위'

이 같은 성과는 차별화된 공학교육과 취업지원 프로그램 때문이다. 무엇보다 성과를 뒷받침한 또 하나의 프로그램은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IPP)다. 코리아텍은 2012년 국내 처음으로 이 제도를 운용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IPP는 3~4학년 학생들이 전공과 연계된 기업에서 4~10개월간 실무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이다. 전공능력 강화, 학점 이수, 월평균 150만원 수당, 취업역량 강화 등 ‘1석4조’의 효과가 있다. 전재효 씨(기계공학부)는 IPP에 참여해 작년 6월 대전의 한국원자력연구원 로봇기기진단 연구실에서 일했다. 전씨는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실무경험을 쌓으면서 문제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어 진로와 경력 설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IPP에 참여한 뒤 올해 커민스판매써비스코리아 정규직으로 입사한 공종원 씨(기계공학부)는 “학생 신분으로 회사 생활을 미리 경험하며 적성을 확인할 기회가 됐다”며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IPP는 문재인 정부의 최대 화두인 ‘청년 일자리 창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대학과 IPP 협약을 맺고 있는 기업은 381개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공공기관, 외국기업도 포진해 있다.
IPP 참여 학생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이 우수 인력을 조기 발굴·검증해 장기간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코리아텍 학생은 인성이 우수하고 전공실무능력이 뛰어나다”며 “코리아텍 IPP는 학생 지도·관리 시스템이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김기영 코리아텍 총장은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을 위해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소모하고 기업은 신입사원 재교육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IPP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