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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의 '공유 인프라' SK주유소로 첫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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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대한통운과 택배 집하 서비스
    전국 SK주유소 '물류 기지' 활용
    고객·CJ, 배송·대기시간 단축
    최태원의 '공유 인프라' SK주유소로 첫 결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강조하는 ‘공유 인프라’ 구상이 주유소를 통해 처음으로 구체화된다. 전국 3600여 개 SK에너지 주유소가 자산 공유를 통해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대기업과 소상공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주유소를 물류기지로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SK는 주유소 공유 프로젝트를 신호탄으로 관계사별로 공유 인프라 발굴과 활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주유소를 물류 거점으로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에너지는 국내 최대 물류회사인 CJ대한통운과 SK주유소를 ‘실시간 택배 집하 서비스’ 거점으로 구축하는 내용의 사업추진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발표했다.
    패스트푸드 가게와 커피숍 등 ‘차량탑승주문(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점포 및 주유기가 한 곳에 들어선 울산 신천동 SK풍차 주유소  /SK에너지 제공
    패스트푸드 가게와 커피숍 등 ‘차량탑승주문(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점포 및 주유기가 한 곳에 들어선 울산 신천동 SK풍차 주유소 /SK에너지 제공
    SK주유소를 지역 물류 허브로 활용하면 택배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은 신청 후 택배 수거 때까지의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중간 배송 전문업체에 택배 신청을 하면 1시간 이내에 기사가 방문해 택배를 수거한 뒤 SK주유소에 보관하기 때문이다. 이후 택배회사는 정해진 시간에 주유소를 찾아 택배 수거와 배송에 들어간다.

    고객은 주거지 인근의 주유소에 택배를 맡겨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집하·배송시간을 단축해 물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SK에너지도 주유소 기반의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고객·물류회사·주유소’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게 SK 측 설명이다.

    SK에너지는 이날 공유 인프라 사업 모델 아이디어 공모전인 ‘주유소 상상프로젝트’ 수상작 시상식도 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여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엔 사업 모델 300건, 한 줄 아이디어 8430건 등의 공유 인프라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SK에너지는 사업 모델의 경쟁력과 실현 가능성,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 등을 감안해 간편 조리식 배송·공급, 세탁물 접수·수령, 휴대폰을 통한 스마트 결제 등의 아이디어를 낸 우수상 3팀과 장려상 5팀 등 8개 사업 모델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SK에너지는 수상팀들과 아이디어의 사업화 여부를 검토한 뒤 이르면 올해 중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차 같은 차세대 차량 충전시설 구축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관리, 스마트 결제 도입 등 미래형 주유소 전략도 추진할 방침이다.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공유 인프라는 최 회장의 경영 화두인 ‘딥 체인지(deep change·근원적 변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서버를 스타트업 등 외부 사업자들과 공유하면서 세계 1위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진화한 ‘아마존 웹서비스’나 신약 개발에 필요한 연구장비 등을 바이오벤처와 공유하는 존슨앤드존슨의 ‘제이랩스’처럼 공유 인프라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포석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6월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으로 공유 인프라의 개념을 제시했다. 공유 인프라는 최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도 궤를 같이한다. 최 회장은 “기업은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 자산을 사회가 함께 쓰는 공유 인프라로 제공함으로써 고용과 투자를 확대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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