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찬 놀유니버스(옛 야놀자플랫폼) 대표는 17일 “누구나 맘 편히 놀 수 있게 하겠다는 비전 아래 세상에 없던 온리원(Only One) 여행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놀유니버스는 숙박 예약 시장 국내 1위 야놀자플랫폼과 비행기표·공연 티켓 분야 1위 인터파크, 맞춤형 여행 추천에 강점이 있는 트리플 세 곳이 합쳐져 출범한 국내 최대 여행 플랫폼 기업이다. 통합 법인을 이끌게 된 배 대표는 “단순히 합쳐서 잘 하겠다는 게 아니라 완전히 다른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했다. 기존엔 각 분야에서 ‘넘버원’이 되는 게 목표였다면, 앞으론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들도 못 하는 ‘유일무이한’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다.‘다이내믹 패키지’(Dynamic Package)는 그 첫 번째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국내 여행사들의 주된 수익원인 정형화된 여행 패키지 상품이 아니라, 소비자 개개인의 일정과 취향에 맞춤형으로 여행을 설계해 준 것이 다이내믹 패키지다. 배 대표는 “고객이 여행지, 일정, 예산 등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맞춤형 패키지를 추천하고 호텔, 항공사, 투어업체 등 각&n
공항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남자. 그러나 남자는 울리는 전화기를 한 번도 확인하지 않고 주변의 사람들, 그들의 수트 케이스, 표정 등만을 심혈을 기울여 관찰하는 중이다. 마치 태어나서 공항이라는 곳에 처음 온 것처럼, 그는 비행시간 보다 몇 시간이나 일찍 도착해서 사람들과 공항의 풍경을 지켜본다. 그에게 공항이란 공간은 어떤 존재일까. 그가 잠시 후면 떠날 이 거대하고도 무참한 여정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리얼 페인 (A Real Pain)>은 공항에서 시작해서 공항으로 끝나는 일종의 '여행 영화’이다. 도리 (Dory) 할머니의 죽음 이후 서로를 만나지 못했던 사촌 형제, 데이비드 (제시 아이젠버그)와 벤지 (키에란 컬킨)는 할머니가 남긴 약간의 돈으로 홀로코스트를 테마로 하는 그룹 투어를 하기로 한다. 영화의 오프닝은 벤지가 걱정되는 듯 쉴 새 없이 전화를 해대는 데이비드와 울리는 전화에는 관심도 없는 듯 공항을 오가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벤지의 교차편집으로 채워진다.이들은 결국 별문제 없이 순조롭게 폴란드에 도착해 현지에 있는 그룹과 합세한다. 이번 여행을 함께 하게 되는 멤버들은 모두 (데이비드와 벤지의 할머니처럼)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자손이거나 유대인 이민자들이다. 이들은 전쟁과 살상의 상흔을 마주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다. 좀처럼 등장하지 않았던 벤지와 데이비드의 이야기, 그들 가족의 역사도 여행의 마디마다 드러난다.<리얼 페인>은 <소셜 네트워크>와 <나우 유 씨 미>로 부상한 배우 제시 아이젠버그가 두 번째로 각본과 연출을 함께한 작품이다. 그의 연출 데뷔작인 <웬 유 피니쉬 세이빙 더 월드>(2022)는 인디애나에 사는
설 연휴 전날인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설 명절 황금연휴 여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연휴는 6일간 연달아 쉴 수 있는 데다, 하루만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9일까지의 긴 휴가를 즐길 수 있다.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설날 연휴 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인 여행객들을 위해 자사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와 여행 계획 꿀팁을 소개한다. 여행 기간은 올해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다.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 제시카 민은 "스카이스캐너 데이터에 따르면 1월 8일 임시 공휴일 발표 후 한국 여행객의 항공권 검색량은 전일 대비 102% 증가했다"며 "인기 검색 여행지 상위 10곳 모두 최대 비행시간 3시간 내의 근거리 여행지였다"고 말했다.특히 이동이 편리하고 단거리 여행에 적합한 국내 목적지인 부산, 서울, 제주 3곳이 높은 비중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스카이스캐너 측은 "여행 날짜에 따라 가격별로 순위를 매겨 여행지를 추천하는 '어디든지' 검색 기능을 통해 예산에 맞는 여행지를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박소윤 한경매거진 기자 park.so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