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손승우 연구원은 "지난 2월 중국 춘절 영향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지만 3월은 약 3만대 수준(+40%)으로 추정된다"며 "굴삭기 신규 교체 수요는 2018년~2019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2018년 연간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약 15만대로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글로벌 원자재(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 가격 상승에 따른 광산 채굴 수요 증가도 긍정적"이라며 "광산 채굴용 대형(40톤) 굴삭기의 수요 증가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진성티이씨의 2018년 매출액이 3185억원,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각각 30%,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 생산 법인은 2018년 1분기 말로 증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라며 "가동률 약 80%대를 가정하면 생산능력(Capa)은 약 1000억원으로 확대된다"고 전했다.
손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13배로, 글로벌 굴삭기 완성차 및 부품 업체 평균 16배 대비 저평가됐다"며 "미국 굴삭기 1위 업체 캐터필러의 높은 매출 비중(62%)과 증설로 인한 중국 매출 성장 여력이 높은 점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소"라고 판단했다.
그는 "글로벌 굴삭기 업황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최근 주가 낙폭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