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네오위즈에 대해 기존 게임이 견고한 가운데 신규 게임의 흥행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43.8%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성은 연구원은 "추가적인 규제 완화 없이도 웹보드 사업의 견고한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2016년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선점한 모바일 웹보드 시장 내 영향력이 지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섯다’ 등 신규 게임들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 중이며 유료 이용자와 구매 횟수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MMORPG 대작 출시 등 국내 모바일 게임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피망포커: 카지노 로얄’은 3월 중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했으며 월별 매출 또한 지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오위즈의 2018년 웹보드 매출액이 861억원으로 16.7%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게임들을 통한 성장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브라운 더스트’의 일본 출시와 ‘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지난 7일 일본에서 출시된 ‘브라운 더스트’는 과도한 마케팅 집행 없이도 양대마켓 매출 순위 30위권 내에 진입했으며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꾸준히 상승 중"이라고 했다.

그는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 관련 매출 또한 2분기부터 인식될 예정이라며 ‘포트나이트’는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 기능, 비교적 낮은 요구 사양, 차별화된 게임성을 기반으로 지난 2월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매출액을 추월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40% 이상의 PC방 점유율을 기록 중인 ‘배틀그라운드’ 역시 해외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국내 게임 시장을 장악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포트나이트’의 점유율 또한 의미 있는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