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는 100% 자회사 도이치오토월드가 지난 23일까지 진행한 분양 계약 체결을 통해 도이치오토월드에 입주할 중고차매매상사 분양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도이치오토월드의 업무 협약 체결 당사자인 경기도와 수원시, 수원중고차매매조합, 도이치모터스가 상호 협력한 끝에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도이치오토월드의 사업에 대해 우려됐던 분양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향후 절차에 따라 건설 및 운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치모터스는 도이치오토월드의 분양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이번 분기부터 공사 진행률에 따른 분양 매출과 이익이 차례로 인식된다. 본격적으로 매매단지 사업을 시작하는 2020년부터는 임대 및 운영 수익을 통해 도이치오토월드에서만 연간 약 120억 원 규모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는 도이치오토월드 자체 실적뿐만 아니라 관계 자회사들과 함께 창출될 시너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도이치파이낸셜(금융 서비스), G-Car(온라인 서비스), 도이치PNS(정비 및 보증 서비스) 등 자회사들도 도이치오토월드를 통해 성장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이치오토월드는 이번 분양 결과로 KB부동산신탁과의 차입형토지신탁 계약의 선행조건을 달성했다. 앞으로 준공까지 KB부동산신탁이 개발신탁으로 진행하게 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근린생활시설 등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지원시설은 향후 도이치오토월드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점에 추가적인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며 "전체 시설의 약 30% 이상은 도이치모터스그룹이 직접 보유하고 운영함으로써 단지의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이치오토월드는 경기도 수원시에 마련되는 현대화 시설의 복합 중고차 매매단지다. 연면적 27만4624㎡(약 8만3000평) 규모에 총사업비 약 3750억 원이 투입된다. 중고차 매매단지 중 단일 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고, 1만2000대를 전시할 수 있는 지상 4층과 지하 6층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