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바스병원 "1000억 투자… 글로벌 재활요양병원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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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출연으로 경영 정상화
2021년까지 재활전문병원 건립
직원 늘리고 노후 의료장비 교체
2021년까지 재활전문병원 건립
직원 늘리고 노후 의료장비 교체
국내 최대 요양병원인 보바스기념병원(사진)이 재활전문병원을 짓는다. 글로벌 재활요양병원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에서다.
보바스기념병원 관계자는 28일 “1000억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재활전문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재활과 요양 관련 연구활동을 강화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재활요양병원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경기 성남에 있는 보바스기념병원은 지난해 12월 외부 컨설팅을 통해 중장기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8대 과제별 태스크포스를 꾸려 운영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난으로 의욕을 잃었던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었다”며 “국내의 열악한 재활·요양 치료 수준을 몇 단계 끌어올리는 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파산위기에 내몰렸던 보바스기념병원이 재도약에 나선 것은 호텔롯데의 출연으로 병원 운영이 정상화되면서다. 지난해 9월 서울회생법원이 보바스기념병원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한 뒤 그동안 밀렸던 임금 22억원도 지급했다. 3년간 동결했던 급여도 인상했다. 580여 명이던 직원도 620여 명으로 늘렸다.
20억원을 들여 낡은 의료장비도 교체했다. 기존 검진센터 리모델링, 병실 스프링클러 설치, 폐쇄회로TV(CCTV) 증설 등 건물 및 시설 개선에도 15억원을 들였다. 재활전문병원은 2~3년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롯데제과 등 롯데 계열사와 연계해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익 창출보다 무너진 의료 서비스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바스기념병원은 실버타운 사업 등으로 부채가 늘면서 경영난을 겪다 2016년 6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호텔롯데가 이사 추천권을 확보하는 대신 재단에 600억원을 무상 출연하고 2300억원을 대여하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뒤 지난해 10월 848억원의 회생 채권 변제가 끝났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 등이 롯데가 사실상 병원을 소유하려는 것이라며 출연을 반대했다. 병원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출연이 이뤄지면서 병원이 존속할 수 있었고 환자의 복지도 지키게 됐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보바스기념병원 관계자는 28일 “1000억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재활전문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재활과 요양 관련 연구활동을 강화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재활요양병원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경기 성남에 있는 보바스기념병원은 지난해 12월 외부 컨설팅을 통해 중장기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8대 과제별 태스크포스를 꾸려 운영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난으로 의욕을 잃었던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었다”며 “국내의 열악한 재활·요양 치료 수준을 몇 단계 끌어올리는 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파산위기에 내몰렸던 보바스기념병원이 재도약에 나선 것은 호텔롯데의 출연으로 병원 운영이 정상화되면서다. 지난해 9월 서울회생법원이 보바스기념병원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한 뒤 그동안 밀렸던 임금 22억원도 지급했다. 3년간 동결했던 급여도 인상했다. 580여 명이던 직원도 620여 명으로 늘렸다.
20억원을 들여 낡은 의료장비도 교체했다. 기존 검진센터 리모델링, 병실 스프링클러 설치, 폐쇄회로TV(CCTV) 증설 등 건물 및 시설 개선에도 15억원을 들였다. 재활전문병원은 2~3년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롯데제과 등 롯데 계열사와 연계해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익 창출보다 무너진 의료 서비스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바스기념병원은 실버타운 사업 등으로 부채가 늘면서 경영난을 겪다 2016년 6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호텔롯데가 이사 추천권을 확보하는 대신 재단에 600억원을 무상 출연하고 2300억원을 대여하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뒤 지난해 10월 848억원의 회생 채권 변제가 끝났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 등이 롯데가 사실상 병원을 소유하려는 것이라며 출연을 반대했다. 병원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출연이 이뤄지면서 병원이 존속할 수 있었고 환자의 복지도 지키게 됐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