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43) 골프공이 나온다.

29일 골프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골프용품업체 브리지스톤은 우즈의 얼굴사진과 이름을 새겨넣은 골프공 투어 BXS 스페셜 에디션을 다음달 1일부터 세계 각국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올 시즌 성공적인 부활을 알리고 있는 우즈의 맹활약을 담아낸 첫 타이거 마케팅이다.

이 골프공은 우즈가 현재 쓰고 있는 B330S와 규격이 같은 제품이다. 제품 포장 겉면에 우즈 사진이 인쇄돼 있으며,공 표면에는 타이거 우즈라는 문자가 새겨져 있다.

우즈는 2016년12월1일 그의 첫 번째 복귀전인 히어로 월드챌린지 대회를 앞두고 여러 제품을 테스트한 뒤 브리지스톤 공으로 최종 낙점했다. 이후 브리지스톤은 우즈와 다년간 골프공 사용계약을 맺었다.

우즈는 1996년 PGA 투어 데뷔직후 타이틀리스트 공을 써왔으나 2000년부터 나이키로 공을 바꿨다. 하지만 나이키가 골프용품 시장에서 전격 철수를 결정하면서 브리지스톤으로 다시 브랜드를 교체했다.

브리지스톤은 제품 판매 수익의 일부를 우즈재단에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가격은 더즌당 50달러로 책정됐다. 네 번째 허리수술을 마치고 2017-2018 정규 시즌에 복귀한 우즈는 현재까지 5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한 번(발스파챔피언십)을 포함해 톱10에 세 번이나 이름을 올리는 등 성공적인 부활 시나리오를 써가며 세계 골프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우즈의 가장 큰 복귀 목표는 마스터스 우승이다. 마스터스는 내달 5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