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재산이 마이너스(-)라고 신고한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올해도 어김없이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재산순위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 시장은 2016년 6억8629만원이던 빚을 지난해 5억5983만원으로 줄였다. 2016년 11월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을 수상하며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은 덕택이다. 하지만 지난 1년 사이 빚이 다시 늘어 재산이 -6억2989만원이 됐다.

박 시장을 뺀 광역자치단체장 대부분은 적지 않은 재산을 신고했다. 최고 자산가는 김기현 울산시장이다. 보유 재산은 74억1409만원으로 지난해 신고 때보다 2억6000만원 늘어났다. 서병수 부산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이춘희 세종시장도 각각 46억원, 43억원, 37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고액 자산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투(나도 당했다)’ 사태로 사퇴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9억5081만원의 재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지사, 전남지사, 대전시장 등은 공석이어서 이번 재산신고 명단에서 빠졌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