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인재 잡콘서트 참가자들이 정석항공과학고 무인항공연구반 학생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고졸인재 잡콘서트 참가자들이 정석항공과학고 무인항공연구반 학생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고졸인재 잡콘서트엔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직업고들이 전시관을 마련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특색있는 동아리 활동과 성과 등을 선보였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는 장갑을 끼고 손을 움직이면 로봇손이 따라 움직이도록 제작한 체험 기구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전자제어, 전자회로 설계 등 특성화 교육으로 지난해 졸업생 152명 가운데 삼성전자에만 25명이 취업하는 등 93.42%가 취업에 성공했다. 전시관에서 만난 인천전자마이스터고 전자제어과 3학년 이승우 학생은 “기숙사 생활을 하며 밤늦게까지 모여 조별 프로젝트와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실력을 기르도록 지원해준다”고 말했다.

서울디지텍고는 가상현실(VR) 게임을 시연했다. 이 학교는 게임콘텐츠학과, 사물인터넷(IoT)과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교육과정을 발 빠르게 마련해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국내 최초로 VR콘텐츠학과를 개설하기도 했다. 김도형 서울디지텍고 교사는 “VR콘텐츠학과뿐만 아니라 게임콘텐츠학과도 국내 최초로 개설해 국내외 전시회에 나가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형 항공기를 전시장에 선보인 정석항공과학고 역시 항공분야 특화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무인항공연구반’ 등 전공 동아리 활동으로 교육 과정을 심화하고 응용하는 연습을 하도록 지원하고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한다. 이 학교 졸업생들은 서울시설공단, 한국공항공사, 공군 부사관, 대한항공 등 관련 분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부천공업고도 2학년부터 시작되는 산학 일체형 도제교육 등 다양한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올해 취업률 75%를 달성했다. 2학년부터 1주일에 2~3일을 기업에서 실무 훈련을 하는 등 도제교육을 한다.

이현일/구은서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