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9급 합격자의 보수나 대우는 일반 공채 공무원과 똑같아요.”

2016년 지역인재 9급에 합격해 공무원이 된 정대교 씨(교육부 충북대 근무)는 “입사 후 지금까지 차별을 느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29일 오전 고졸인재 잡콘서트 세미나장에서는 지역인재 9급 합격자 네 명의 선배가 들려주는 ‘합격비결 원포인트 레슨’ 토크가 있었다. 토크쇼에 함께 나온 남윤아 씨(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는 “나이도 어리고 9급 공무원과 경쟁률 차이도 있어 혹시 차별받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기우였다”며 “모두 선입견 없이 같이 일하는 동료로 대해줬다”고 덧붙였다.

토크쇼에 나온 선배 네 명은 하나같이 먼저 합격한 학교 선배들을 통해 지역인재 제도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원영 씨(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는 “합격한 선배들이 지역인재 9급 채용을 설명해줘 알았다”며 “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실력대로 공무원이 될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껴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지역인재 9급 채용 시험은 오는 8월18일이다. 토크쇼에 참석한 학생들은 선배들의 공부법을 가장 궁금해했다. 2016년 합격한 남씨는 ‘나만의 요약노트 작성·9번 반복학습’을 해볼 것을 추천했다. 그는 “시험에 자주 나오거나 중요한 내용을 별도의 요약노트에 적어놓고 잠자기 전과 아침에 일어나 보면서 되새겼다”며 “이런 요약본을 아홉 번씩 읽다 보니 머릿속에 축적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9급 공무원의 급여와 복지 수준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김씨는 “초봉이 연 2500만원이었다”며 “유연근무제를 통해 학업과 여가를 병행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했다. 2018년 기준으로 국가공무원 9급 1호봉 급여는 144만8800원(세전, 수당 제외)이다. 여기에 급식비 직급보조비 특수비 등 각종 수당을 합친 금액을 매달 월급으로 받는다.

이은영 인사혁신처 균형인사과장은 “인터넷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는 지역인재 채용 정보가 가득하다”며 “시험 기출문제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공무원 선발 소식 때문인지 토크쇼가 열린 320석 규모의 세미나장에는 빈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