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총장 최해범)는 초전도·전력 신기술 기반의 초전도응용연구동을 개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초전도는 미래 전력분야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첨단 기술로 대용량화가 가능하고 에너지 손실이 적다.

대학 내 별도 건물에 들어선 연구동은 초전도 전력응용기기를 위한 전용 공간으로 초전도 풍력발전기, 초전도 직류리액터 등 첨단 연구시설이 들어서 있다. 대학 측은 연구원과 행정원 7명, 학생연구원 20명으로 시작해 2030년 50명 이상의 전임연구원과 학생연구원을 갖춘 공학 전문연구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창원대는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에너지 거점대학 클러스터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한전의 대학지원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60억원을 지원받아 3년간 대용량 초전도 풍력발전기 연구를 한다. 또 초전도 유도가열로, 초전도 케이블, 초전도 리액터 등 응용기기와 코일건, 태양광발전시스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한다.

창원대는 2010년 6월 차세대전력기술응용연구센터(CAPTA)를 설립했다. 이 센터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동을 추가 건립했다. 그동안 포스코와 초전도 풍력발전기 공동연구 시행,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통한 전력산업융합 원천기술 연구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민원 창원대 차세대전력기술응용연구센터장은 “초전도 응용연구동을 전기공학 기계공학 재료공학 물리학 수학에 기초한 세계적 공학 전문연구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최고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해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