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별세…생존자 29명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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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가 별세했다.
30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안점순 할머니가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안점순 할머니는 1928년 서울 마포에서 태어나 1941년 중국으로 끌려가 1945년까지 위안부 피해를 봤다. 1946년 귀국해 강원도와 대구 등에서 살다가 58세이던 1986년부터 수원에서 거주했다.
1993년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안 할머니는 2002년부터 본격적인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며 자신의 피해를 증언했다.
수원시는 할머니의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주고자 할머니의 삶을 다룬 헌정 영상 '안점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제작, 지난 8일 공개하기도 했다.
안점순 할머니는 당시 영상에서 "억만금을 우리한테 준들 내 청춘이 돌아오지 않는데, 가해자(일본 정부)는 자신의 죄를 모른 채 당당하고, 피해자인 우리는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일본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안점순 할머니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9명으로 줄었다.
빈소는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4월 1일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30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안점순 할머니가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안점순 할머니는 1928년 서울 마포에서 태어나 1941년 중국으로 끌려가 1945년까지 위안부 피해를 봤다. 1946년 귀국해 강원도와 대구 등에서 살다가 58세이던 1986년부터 수원에서 거주했다.
1993년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안 할머니는 2002년부터 본격적인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며 자신의 피해를 증언했다.
수원시는 할머니의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주고자 할머니의 삶을 다룬 헌정 영상 '안점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제작, 지난 8일 공개하기도 했다.
안점순 할머니는 당시 영상에서 "억만금을 우리한테 준들 내 청춘이 돌아오지 않는데, 가해자(일본 정부)는 자신의 죄를 모른 채 당당하고, 피해자인 우리는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일본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안점순 할머니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9명으로 줄었다.
빈소는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4월 1일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