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역 뒤에 49층 복합시설
1990년대 초 경기 안산공장으로 이전한 뒤 장기간 방치됐던 경기 군포시 금정동 보령제약 안양공장 부지가 복합 주거시설(조감도)로 탈바꿈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그룹이 최대주주인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PFV)가 오는 5월께 보령제약 안양공장 부지에 들어서는 주거시설 분양에 나선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대지 3만1072㎡에 지상 49층 5개 동이 들어서며 아파트 843가구와 오피스텔 639실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문화 및 집회시설(4894㎡), 근린생활시설(1247㎡), 판매시설(5만4479㎡) 등이 단지 하층부에 자리한다.

이 부지는 공장 이전 후 운전면허학원, 창고 등으로 활용돼왔다.

업계에서는 금정역이 안양 군포 의왕 등 수도권 남부 주거지의 교통 중심지인 만큼 지역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금정역은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출발점으로 예정돼 있어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은 게 장점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