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귀가 즐거워진다… 트와이스·오마이걸·펜타곤 '아이돌 컴백大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빅 아이돌’이 온다

트와이스는 박진영이 작사·작곡한 ‘왓 이즈 러브?’를 타이틀곡으로 한 동명의 미니 5집을 9일 공개한다. 이어 10일에는 엑소의 유닛그룹 첸백시(첸·백현·시우민)가 신보를 내놓는다. 컴백에 맞춰 XtvN에서 첸백시가 출연하는 새 리얼리티 예능을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17일에는 ‘콘셉트돌’로 유명한 빅스가 정규 3집 ‘EAU DE VIXX’로 컴백한다. 정규 앨범은 약 2년6개월 만인 데다 네 번째 미니 앨범 ‘桃源境(도원경)’ 이후 약 1년 만의 컴백이라 어떤 음악을 담았을지 이목이 쏠린다. 러블리즈의 컴백 날짜는 미정이다.

홈쇼핑 컴백·1990년대 장르도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컴백 콘셉트와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오마이걸은 완전체 대신 유닛으로 컴백한다. 유닛의 콘셉트도 독특하다. ‘알러지가 있는 원숭이’라는 콘셉트를 기획해 유닛 이름을 ‘오마이걸반하나’(효정·비니·아린)로 짓고, 앨범명도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라고 붙였다. 앨범 디자인은 게임팩처럼 꾸몄다. 오마이걸반하나는 다음달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공개하는데 다음날 새벽 1시 롯데홈쇼핑에서 컴백쇼케이스를 열어 아티스트와 홈쇼핑의 협업을 선보인다. 홈쇼핑 쇼케이스는 국내 아이돌 최초다.
오마이걸과 같은 날 컴백하는 그룹 더보이즈는 앨범을 직접 만드는 ‘셀프 메이드’ 기획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멤버 전원이 새 미니 음반 ‘더 스타트’ 제작에 디자이너와 아트 디렉터로 참여했다. ‘더 스타트’는 ‘레디(Ready)’ ‘셋(Set)’ ‘고(Go)’의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이 중 ‘레디’ 버전의 디자인 및 사진 촬영과 구성 등에 멤버들이 힘을 보탰다.

프로젝트그룹·파생그룹도 가세
소속사가 다른 가수와 연습생이 뭉친 프로젝트 그룹도 있다. 브랜뉴뮤직 소속의 그룹 MXM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정세운, 연습생 이광현으로 꾸려진 YDPP(영동포팡)이다. 이들은 지난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에서 시청자 투표인단인 ‘국민 프로듀서’들이 꿈꾸던 조합 중 하나다. 각 멤버들의 별명을 본떠 이름을 지었다. 영어 이름은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색을 뜻하는 ‘YOUTH(젊음), DREAM(꿈), PASSION(열정), PURITY(순수)’의 약자다. YDPP는 4월에 앨범을 발표한다.
지난해 가요계를 강타한 ‘프듀2’ 파생 그룹들의 향연은 4월에도 이어진다. 형섭X의웅이 10일 두 번째 프로젝트 앨범 ‘꿈으로 물들다’를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첫 앨범 ‘눈부시게 찬란한’과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프듀2’에서 아이돌 못잖게 다채로운 재능을 선보인 유선호는 11일 솔로로 데뷔한다.
김수경 한경텐아시아 기자 ksk@tenasia.co.kr
사진=조준원·이승현 한경텐아시아 기자/각 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