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일본에서 탄생한 세계 첫 쿼츠 시계… 전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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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18) 세이코
일본 명품 시계 브랜드 세이코
일본 명품 시계 브랜드 세이코
콧대 높은 명품 시계 브랜드들은 “쿼츠 시계를 누가 차겠느냐”며 무시했지만 세이코의 쿼츠는 시계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이코 시계들은 배터리로 구동되지만 정확하게 움직이며 시간 오차를 줄여나갔고 깔끔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기를 끌었다.
세이코는 ‘일본의 시계왕’으로 불리던 핫토리 긴타로가 1881년 도쿄에 시계점을 열면서 시작됐다. 세이코의 목표는 초창기부터 명료했다. ‘사용하기 쉽고 정확하며 튼튼한 시계를 만들자’는 것. 1895년 일본 최초의 회중시계를 내놓고 1913년 일본 최초의 손목시계 ‘로렐’을 선보인 것도 그래서였다. 그 뒤로 세이코는 메인 스프링, 밸런스 스프링 등 아주 작은 부품까지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정확한 시간, 튼튼하고 정교하게 움직이는 시계를 제작하기 위해서였다.
◆남다른 표면 처리로 매끈하게
세이코에서 최근 가장 인기있는 시계는 ‘스포츠 리미티드 에디션 블랙 시리즈’다. 잠수부들의 시계인 다이버워치를 오랜 기간 개발해온 세이코는 야간 다이빙을 할 때도 선명하게 시간을 읽을 수 있는 기술을 담았다. 역회전을 방지해 정확하게 남은 시간을 알 수 있는 베젤(테두리), 잠금식 크라운(용두), 야광 인덱스와 핸즈 등을 사용했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했는데 극소량만 남아 있을 정도로 인기다. 가격은 제품에 따라 68만원, 83만원대.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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