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세 명이 탄 어선이 지난달 26일 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가나 해역에서 나이지리아 해적에 피랍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해부대(문무대왕함) 급파를 지시하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30분께(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30분) 가나 해역에서 선장과 항해사, 기관사 등 한국인 세 명이 탄 참치잡이 어선 ‘마린 711호’가 나이지리아 해적에 피랍돼 소재를 찾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아홉 명으로 추정되는 납치 세력들은 한국과 그리스인 등 총 다섯 명을 자신들의 스피드보트로 옮겨 태운 뒤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도주했다. 마린 711호에 탄 가나 국적 선원 40여 명은 풀려났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