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5일 식목일은 공교롭게도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 청명(淸明) 입니다. 말 그대로 하늘이 이제 맑아지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요즘 하늘을 보면 청명이 아무리 지나도 파란 하늘을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봄이 오면 나들이에 설레던 때도 옛일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오히려 미세먼지가 심해질까봐 겁납니다.
미세먼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일상이 됐습니다. 마스크는 생활필수품이 됐습니다. 마스크 없는 외출은 상상하기도 힘들죠.
미세먼지 비상을 알리는 긴급재난문자도 수차례 받았습니다. 첨엔 놀랐지만, 이젠 모두 그러려니 합니다.
"마스크나 사자, 공기청정기나 사자" 다 개인의 문제로 전락하고 말죠.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경유차 서울 진입제한, 수도권 비상 저감 조치, 대중교통 무료 등 대책을 쏟아냈습니다만 언발에 오줌누기 식 대응이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작은 제안, 뉴스래빗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합니다, '식목일 2.0' 시행 입니다.
4월 5일 식목일은 공휴일 중 유일하게 환경을 최우선 생각하는 날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고사리손에 묘목을 움켜쥐고 학교 주변에 땅을 파고 나무를 심고, 이름 모를 벌레들을 발견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식목일은 2006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죠. 이미 수십년 간 나무를 충분히 심었다는 주장, 그리고 공휴일이 너무 많아 국가 생산성을 헤친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쉬는 날이냐 아니냐를 떠나, 환경을 생각하자는 식목일의 의미 자체를 평가절하한 정부의 자세가 아쉽다는 목소리는 늘 나왔습니다. 공휴일에서 제외됐다가 다시 부활한 한글날처럼, 식목일도 그 의미를 2018년 지금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제대로 대접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엔 그래서 식목일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해달라는 청원이 여러 건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는 '식목일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해달라'는 글들의 일부 내용입니다.
"식목일 지금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스크가 무슨 소용입니까. 미세먼지의 악화를 막을 수 있는 뜻 깊은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식목일, 자연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교육받고 교육할 수 있었던 유일한 날이었습니다."
"자연 환경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주는 따뜻한 기사도 전할 날이 없어 아쉽습니다."
식목일은 공휴일은 아니지만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나무 심기 행사를 합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당 미세먼지 흡수량은 연간 약 35.7g 에 달한다고 합니다. 아기 돌 반지 한 돈이 3.57g이니까 금 10돈의 무게네요 !.!
나무가 중국 대기오염 물질 유입을 막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오염 물질을 쉼 없이 빨아들여 쉼 없이 깨끗한 산소로 바꿔 준답니다.
반복되는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뉴스래빗은'노는 날' 식목일이 아닌 미래세대가 숨 쉴 환경을 고민하는 '식목일 2.0' 시행을 제안합니다.
우리 아이들, 미래세대까지 뿌연, 일상적 미세먼지 공포 속에 매일매일 살게 할 순 없잖아요.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미세먼지 탓에 밖에 나가 제대로 뛰어놀지도 못합니다. 답답해서 마스크를 쓰기 싫어하는 아이와, 건강을 위해 꼭 써야한다는 부모. 언제까지 부모와 아이, 즉 개인과 개인이 미세먼지라는 국적불명 거대 괴물과 싸워야하는 겁니까.
△ 정부의 묘목, 씨앗 지원 △ 1국민 1나무 연계 캠페인 △ 도심 차 없는 날 △ 자전거 타는 날 △ 건물 옥상에 나무 심기 △ 아파트 베란다 정원 가꾸기 △ 집 안에 식물 키우기, △ 나무 심기 추천 릴레이 등등등
'식목일 2.0'에 동참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함께 머리를 맞대면 더 좋은 아이디어는 넘쳐나겠죠.
환경을 우선 생각하는 식목일 기본정신을 되살리고 발전시키자는 뉴스래빗의'식목일 2.0' 시행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