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피랍국민 무사귀환 온 국민과 함께 기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일 가나 인근 해역에서 한국인 3명이 탑승한 어선이 해적에 납치된 사건과 관련, "피랍 국민의 무사귀환을 온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정보자원을 최대한 가동하고 신중하게 접근해 납치된 분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주 4·3 항쟁과 관련해선 "진실을 꺼내서 정의를 바로잡지 않으면 같은 비극은 되풀이된다"며 "양민에 대한 학살과 피해 지역을 고립해 역사 속에 묻었던 양태는 제주 4·3이나 광주 5·18이나 무척 닮은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 4·3의 진실을 제대로 찾아 완결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 역사가 걸린 문제"라며 "역사는 어느 개인이나 조직이 풀 수 없다.

온 국민의 인권 수준, 정의를 대하는 수준이 풀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어 전날 평양에서 열린 한국 예술단의 공연에 대해선 "안보는 안보대로, 평화는 평화대로 진행하는 안정적 국정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4월은 분단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전환기적 시기"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특히 "남북은 봄이 어서 오라는 염원 그대로 슬기롭고 지혜롭게 4월의 강을 건너야 한다"며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한다면 평화 체제 구축과 비핵화는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큰 희망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간 신뢰 축의 역할을 한다는 점"이라며 "민주당은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