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구조에 나섰다가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김신형 소방관과 김은영·문새미 소방관 임용 예정 교육생의 영결식이 2일 오전 9시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유족들의 오열 속에 충남도 장(葬)으로 엄숙하게 거행됐다.
영결식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남궁영 충남지사 권한대행,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양승조·이명수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와 유가족,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보고, 1계급 특진 추서 및 공로장 봉정, 훈장추서, 영결사, 조사, 헌시 낭독,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소방공무원 김신형 소방교에게는 '소방장'으로 1계급 특진이 추서됐다.
또 이번 사고로 순직한 김신형 소방관과 김은영·문새미 교육생 등 3명에게 '옥조근정훈장'이 각각 추서됐다.
명노혁 소방교와 교육생 대표 문윤주 씨는 조사에서 "앞으로도 하여야 할 수많은 일을 남겨놓고 또 수많은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아스라이 저버린 꽃들이여 당신들이 이렇게 떠나실 줄은 정말로 몰랐다"며 "비통한 심정으로 당신들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 너무 한스럽고 가슴이 메어 온다"며 흐느꼈다.
그러면서 "당신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유해는 세종시 은하수공원 화장장을 거쳐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 46분께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 도로 위 개를 포획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25t 트럭의 추돌충격으로 밀린 소방펌프카에 치여 숨졌다.
티맵 대리운전 기사를 호출한 승객이 납치당할 뻔했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확산하자 티맵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티맵모빌리티는 지난 11일 "일부 SNS 및 커뮤니티에서 확산하고 있는 ‘충주 지역 대리운전 관련 게시글’에 티맵 대리 서비스가 이에 연루되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근거 없는 허위 정보의 확산은 이용자 여러분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니, 정확하지 않은 내용의 공유는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티맵모빌리티는 고객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최근 엑스(X)에는 충주에서 티맵 대리운전 기사를 호출했다가 일당 3명으로부터 납치당할 뻔했다는 글이 확산했다.글쓴이는 "동생이 새벽 2시 충북 충주에서 금왕으로 대리를 불러 집에 가는 길에 사건이 벌어졌다"며 "입에 손수건이 막혀 3명에게 인신매매 당할 뻔했다. 다들 조심하라"는 취지의 글을 작성했다. 이어 글쓴이는 티맵에 문의해 "등록된 기사와 얼굴이 다른 외국인이 등록됐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글쓴이는 "동생이 다른 대리업체를 착각해 전달했다"며 "티맵 대리운전과는 무관하다"며 해명 글을 올린 뒤 앞서 작성한 글을 삭제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정부가 이달 말까지 의대생 전원 복귀를 조건으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방침 이전(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주요 의들이 미등록 휴학 신청자들을 제적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원칙대로 처리' 방침을 처음 밝힌 곳은 연세대 의대다. 최재영 연세대 의대학장은 11일 지도교수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3월 24일 이후 추가 복귀 일정은 없다"며 학생들의 복귀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최 학장은 상담 때 "미등록 후 휴학 신청자는 미등록 제적하고, 24일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한다는 점, 등록 후 휴학 신청자는 유급 처리한다는 내용을 꼭 알려달라"고 했다. 연세대에 이어 서울대와 고려대 역시 '제적'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도 이날 교수들에 서한을 보내 "학생들이 오는 27일까지 휴학을 철회하고 복학원을 제출해 수업에 복귀해야 한다"며 "복학원을 제출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제적 또는 유급 처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작년과 달리 올해는 '집단행동 휴학 불가' '학사 유연화 불가' '원칙적인 학사 관리'라는 원칙에 따라 휴학 승인이 절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김 학장은 지난해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은 서울 소재 8개 대학의 학장단이 의대생의 수업 거부에 대해 학칙에 따라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편성범 고려대 의대 학장도 교수·학생·학부모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올해는 더 이상 작년과 같은 과정을 반복할 수 없으며 모든 학년의 학사 일정, 수업 일수, 출석, 성적 사정 등에 대해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할 예
얼마 전 아역배우 출신 영화배우 김새론 씨가 세상을 등졌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3년 전 그녀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영화, 드라마 등의 모든 연예계 활동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복귀를 시도했지만 무산됐고, 그 이후 비극적인 결말은 우리가 아는 대로입니다. 김씨에 관한 언론보도를 보면서 가장 마음에 걸렸던 부분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내용입니다. 만 한 살에 잡지모델로 데뷔해 영화, 드라마, 예능, CF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년 넘게 커리어를 쌓은 그녀가 교통사고 손해배상금과 위약금마저도 소속사에서 빌려서 해결했다는 이야기는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연예계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요. 1920년대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 <더 키드>에 출연한 재키 쿠건이라는 아역배우는 미성년 시절에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였지만, 그가 성인이 되었을 때 남아 있는 돈이 거의 없었습니다. 자신의 어머니가 돈을 다 써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쿠건은 어머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서 승소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반환받은 금액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이 사건이 계기가 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미성년 연예인의 재산을 보호하는 내용의 이른바 '쿠건법'이 제정됩니다. 쿠건법은 미성년인 연예인이 벌어들인 소득 중 15%에 대해서는 법정대리인인 부모의 처분을 금지하고, 법이 정한 바에 따라 신탁계좌에 예치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영화 <나홀로 집에>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된 배우 매컬리 컬킨의 부모가 자녀의 재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