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선사(導船士) 선발 인원이 21명으로 결정됐다고 해양수산부가 2일 밝혔다.

도선사는 무역항에서 선박에 탑승해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전문 인력이다.

도선사 자격을 취득하려면 6천t급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약 250명의 도선사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총 20명을 뽑는 데 156명이 응시해 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선사는 2016년 한국고용정보원이 직업별 연봉 조사를 할 때 연봉이 1억3천310만원에 달해 기업 고위임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직업만족도 조사에서도 판사 다음인 2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도선사는 선장 출신들에겐 선망의 직업이다.

도선사는 개인사업자로, 500t 이상 외항선에는 반드시 타게 돼 있다.

도선사가 길 안내를 잘못해 사고가 났을 때는 지방 해양심판원에서 징계를 받는다.

사고로 인한 금전적 피해는 대부분 선사보험으로 해결되기에 도선사가 지는 위험부담이 크지는 않다.

지원자는 승무경력증명서를 지참하고 5월21일부터 6월1일까지 전국 11개 지방해양수산청에 직접 방문 접수해야 한다.

올해 뽑힌 도선사는 부산항에 7명, 울산항에 3명 배치되고 인천항·여수항·군산항·평택 당진항에 2명씩, 대산항·동해항ㆍ포항항에 1명씩 투입된다.
'연봉·직업만족도 2위' 도선사, 올해 20명 선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