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49층 재건축' 여의도 공작, 서울시 심의 신청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가 49층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 심의에 도전한다.

영등포구는 서울시에 공작아파트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여의도 아파트지구 단지 가운데 서울시 유관부서 협의를 마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요청한 단지는 이 단지가 처음이다.

공작아파트는 여의도동 21-1 일대의 12층 높이 373가구를 철거해 최고 49층 높이 주거시설(공동주택 634가구)과 비주거시설(생활숙박시설·오피스) 등을 건립하는 안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비주거시설 계획 등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심의 안건으로 상정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서울시 조례 변경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오피스텔이 비주거시설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서비스드 레지던스 시설을 계획했다. 공작아파트 관계자는 “서울의 국제금융 도심인 여의도의 기능에 맞도록 국제금융인을 위한 숙박시설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KB부동산신탁을 예비 신탁사로 선정하고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126㎡는 지난달 16억4000만원에 매매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