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독도 영유권 왜곡 日 학습지도요령 즉각 철회해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독도는 일본 땅'이란 왜곡된 내용을 가르치도록 개정된 일본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이 확정된 것을 비판하며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2일 논평을 내고 "학습지도요령은 법적인 강제성을 띄어 일본의 모든 고등학교는 2022년부터 왜곡된 역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반(反) 교육적 상황에 놓였다"면서 "전국 50만 교육자들과 함께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반 교육적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것은 올바른 역사인식이나 미래 한일관계 등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이런 인식과 자세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일본 학습지도요령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면서 "독도에 대한 야욕과 비뚤어진 역사인식에 집착 말고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역사와 교육을 바로 세우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길 일본 정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매년 교총 차원에서 개최하는 독도의 날 기념식을 올해 독도에서 여는 것을 검토하고 교육부와 함께 여는 전국학생탐구토론대회 주제를 독도로 하는 방안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