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국내 가입자 1000만명-카카오페이 月 거래액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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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폭발 성장
간편결제 1년 새 4배 성장
삼성페이, 출시 2년여 만에
누적 결제금액 18조 돌파
카카오, 가맹점 1만2600개
1년 만에 900% 이상 성장
네이버도 쇼핑 이용자 늘며
지난해 거래금액 7조 추정
간편결제 1년 새 4배 성장
삼성페이, 출시 2년여 만에
누적 결제금액 18조 돌파
카카오, 가맹점 1만2600개
1년 만에 900% 이상 성장
네이버도 쇼핑 이용자 늘며
지난해 거래금액 7조 추정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간편함과 각종 혜택을 앞세워 기존 카드 결제 시장을 급속히 추격하는 모습이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신용카드 관련 개인정보를 최초 이용할 때 한 번만 등록하고 다음부터는 비밀번호나 지문·안면인식 등 간단한 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스마트폰에 모바일 카드를 설치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2014년 카카오페이가 첫선을 보인 이후 편리성이 부각되며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2강(삼성페이·네이버페이)과 2중(카카오페이·페이코) 구도다. ◆삼성페이 가입자 1000만 명
삼성전자는 자사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발표했다. 누적 결제금액은 18조원을 넘어섰다. 삼성페이는 2015년 8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출시 2주년이었던 작년 8월 누적 결제금액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8개월 만에 8조원을 더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이용자의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근접무선통신(NFC) 방식은 물론 기존 신용카드 결제기 방식인 마그네틱 보안전송(MTS) 결제기에서 사용 가능해 대다수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통용된다. 카카오의 간편결제 자회사 카카오페이도 이날 월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거래액은 1조1300억원에 달했다. 카카오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지난해 4월 대비 거래액이 900% 이상 늘어났다. 작년 결제 가맹점을 1만2600개로 늘리고 국내 주요 금융사와 송금 서비스를 연동하면서 거래액이 대폭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음달에는 바코드·QR 코드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연내 월 거래액 2조원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도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거래금액이 12조원(업계 추정)을 돌파했다. 네이버 쇼핑이 기존 쇼핑몰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네이버페이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선 네이버페이의 지난해 거래금액만 7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코 역시 온·오프라인 시장 양쪽에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삼성페이와 손잡고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작년 간편결제 시장 40조원
한국은행에 따르면 간편결제 연간 시장 규모는 2016년 11조7810억원에서 지난해 39조9906억원(잠정치)으로 4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작년 4분기에는 하루 평균 이용금액도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모바일 결제 이용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40.3%를 기록했다. 20대가 38.4%로 뒤를 이었다.
간편결제의 강점은 평상시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고 온라인 쇼핑 시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는 편의성이다. 결제 플랫폼을 장악하면 사용자를 붙잡는 ‘록인 효과(lock-in effect)’가 커서 스마트폰, 인터넷, 쇼핑 등 정보기술(IT) 업체 상당수가 서비스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간편결제 서비스는 신용카드 관련 개인정보를 최초 이용할 때 한 번만 등록하고 다음부터는 비밀번호나 지문·안면인식 등 간단한 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스마트폰에 모바일 카드를 설치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2014년 카카오페이가 첫선을 보인 이후 편리성이 부각되며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2강(삼성페이·네이버페이)과 2중(카카오페이·페이코) 구도다. ◆삼성페이 가입자 1000만 명
삼성전자는 자사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발표했다. 누적 결제금액은 18조원을 넘어섰다. 삼성페이는 2015년 8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출시 2주년이었던 작년 8월 누적 결제금액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8개월 만에 8조원을 더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이용자의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근접무선통신(NFC) 방식은 물론 기존 신용카드 결제기 방식인 마그네틱 보안전송(MTS) 결제기에서 사용 가능해 대다수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통용된다. 카카오의 간편결제 자회사 카카오페이도 이날 월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거래액은 1조1300억원에 달했다. 카카오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지난해 4월 대비 거래액이 900% 이상 늘어났다. 작년 결제 가맹점을 1만2600개로 늘리고 국내 주요 금융사와 송금 서비스를 연동하면서 거래액이 대폭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음달에는 바코드·QR 코드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연내 월 거래액 2조원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도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거래금액이 12조원(업계 추정)을 돌파했다. 네이버 쇼핑이 기존 쇼핑몰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네이버페이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선 네이버페이의 지난해 거래금액만 7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코 역시 온·오프라인 시장 양쪽에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삼성페이와 손잡고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작년 간편결제 시장 40조원
한국은행에 따르면 간편결제 연간 시장 규모는 2016년 11조7810억원에서 지난해 39조9906억원(잠정치)으로 4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작년 4분기에는 하루 평균 이용금액도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모바일 결제 이용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40.3%를 기록했다. 20대가 38.4%로 뒤를 이었다.
간편결제의 강점은 평상시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고 온라인 쇼핑 시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는 편의성이다. 결제 플랫폼을 장악하면 사용자를 붙잡는 ‘록인 효과(lock-in effect)’가 커서 스마트폰, 인터넷, 쇼핑 등 정보기술(IT) 업체 상당수가 서비스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