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지난 15년간 발행한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대부분이 이익을 내고 상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2003년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자사가 발행해 상환된 지수형 ELS 상품 2365개를 분석한 결과 2347개(99.2%)가 이익을 냈다고 2일 발표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 기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1000~2500선을 넘나든 것과 비교하면 지수형 ELS는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탄 지난해부터 발행된 지수형 ELS는 모두 이익을 냈다. 이 기간 삼성증권이 발행한 지수형 ELS는 730개, 모집금액은 1조1700억원이었다. 이익 상환된 지수형 ELS의 평균 수익률은 세전 연 8.8%였다. 지수형 ELS의 기초자산으로는 코스피200이 35.6%로 가장 많았다. 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22.5%)과 홍콩H(20%)가 뒤를 이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저평가된 글로벌지수를 활용한 ELS, 손실제한형 슈팅업 ELS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