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엉포럼은 지난달 28일 창립총회를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앞줄 왼쪽부터 하상안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조종래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상준 이엉포럼 회장, 정분옥 이엉포럼 부회장, 박윤식 중소기업진흥공단부산지역본부장.  /이엉포럼 제공
이엉포럼은 지난달 28일 창립총회를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앞줄 왼쪽부터 하상안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조종래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상준 이엉포럼 회장, 정분옥 이엉포럼 부회장, 박윤식 중소기업진흥공단부산지역본부장. /이엉포럼 제공
부산지역 4000여 개 중소기업 통합 네트워크인 이엉포럼은 산업 동향을 제대로 파악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융합기술을 개발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청과 부산테크노파크,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 지원기관과 협의해 업계 어려움을 전달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상준 이엉포럼 초대 회장은 2일 “이엉포럼은 4000여 개사가 포함된 25개 중소기업협회와 단체장, 유관기관장이 회원으로 참가한다”며 “그동안 개별기업에서 해오던 연구개발(R&D)과 정보 수집을 포럼을 통해 업체 간 기술을 융합하도록 하고, 최신 정보를 수집해 회원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엉포럼은 지역 협회와 단체를 엮어 중소기업의 지붕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졌다. 이엉포럼은 홀수달 마지막주 수요일에 개최한다.

이 회장은 “업종별로 협회와 단체가 존재하고 있지만 하나로 묶은 시도는 처음”이라며 “향후 이엉포럼이 지역 중소기업의 대변인 역할을 해 중소기업의 진정한 지붕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업종이 다른 기업들이 모이니 자연스럽게 애로사항도 얘기하고, 개발제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며 “이업종교류회 역할을 하는 포럼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정부 주요 정책인 R&D 지원,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 일자리 안정자금 등의 정보를 중소기업청을 통해 신속히 회원에게 전달하겠다”며 “향후 이엉포럼을 지역 경제인 네트워킹 활성화와 정책홍보 및 의견수렴 창구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엉포럼은 지난달 28일 첫 포럼을 열고 2년간 포럼을 이끌어 갈 초대회장과 회장단을 선출했다. 초대회장에는 이상준 부산벤처기업협회 회장(화인 대표)이 선출됐다. 김상진 천우테크 대표(이노비즈협회 부산지회장)와 정분옥 장연다이아몬드관광호텔 대표(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장)는 부회장으로 뽑혔다.

이엉포럼 회원사는 부산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부산지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 특허혁신기업협회,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 디지털헬스케어산업협회, 부산게임협회, 부산녹산공단경영자협회, 부산로봇산업협회, 부산바이오기업협회 등 25개 협회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테크노파트 등 4곳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