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현대자동차가 지난 2일 태화강 둔치에  230㎡ 규모의 ‘수소전기하우스’ 를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생산한 전기로 가전제품 작동을 체험할 수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와 현대자동차가 지난 2일 태화강 둔치에 230㎡ 규모의 ‘수소전기하우스’ 를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생산한 전기로 가전제품 작동을 체험할 수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2일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친환경 수소에너지가 만들어가는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230㎡ 규모의 수소전기하우스를 울산 태화강 둔치에 개관했다.

외부에 주차된 3대의 넥쏘 수소전기차가 생산한 전기로 수소전기하우스 내 5대의 에어컨과 TV, 선풍기, 믹서기 등과 같은 가전제품을 작동하는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증강현실(AR) 기기를 활용해 관람객들이 마치 눈앞에서 관련 기술을 직접 시연하는 듯한 입체감과 생동감도 준다. 수소전기하우스는 오는 18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하언태 현대차 울산공장장(부사장)은 “수소전기하우스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수소에너지가 미래를 얼마나 깨끗하고 살기 좋게 만들어가는지를 체험하고 상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지난달 27일 첫선을 보인 넥쏘 첫 사전예약에서 보조금 지급 대상인 95명의 2.5배 이상인 238명이 몰리자 올 하반기에 100여 명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착순 예약된 넥쏘 95대에 대해서는 대당 국고 보조금 2250만원과 시비 보조금 1150만원 등 총 3400만원을 지급한다. 울산의 보조금은 서울시의 1250만원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현대차의 넥쏘 판매가격은 모던(기본 사양) 6890만원, 프리미엄(고급 사양) 7220만원이다. 시·국비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취득세 미포함 가격 기준으로 모던은 3490만원, 프리미엄은 382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2020년까지 수소차 40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10기를 설치해 수소차 대중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