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코리안 특급' 박찬호(51)가 소유한 저택도 산불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10일 야구계 등에 따르면 미국 서부 베벌리 힐스에 위치한 박찬호 저택이 LA 산불로 전소됐다.박찬호는 1999년 2층 규모 저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11월 재일교포 요리연구가 박리혜씨와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둔 박찬호는 방송을 통해 미국 저택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박찬호는 최근 국내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지내던 중이었고, 산불 발생 당시 아내, 세 딸과 함께 대피해 인근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중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LA 산불로 10일 오후(한국시간) 현재 사망자 수가 10명으로 늘어났고, 18만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5000채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불에 탔으며 재산 피해는 2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한편, LA 대표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베벌리 힐스까지 번지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가족, 힐튼 그룹 상속녀 패리스 힐턴, 가수 겸 배우 맨디 무어 등의 자택도 불에 타는 피해를 봤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오는 20일(한국시간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이례적으로 외국 정상이 참석할 전망이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주로 강경우파 정상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외신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17일부터 24일까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 참석차 해외 순방에 나선다.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밀레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공연히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작년 2월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1분 남짓 만난 자리에선 “다음에는 대통령으로 만나자”며 재선을 기원했다.이외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멜로니 총리와 부켈레 대통령은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이자 강경우파 정당 지도자인 멜로니 총리는 유럽 정상 가운데 트럼프와 결이 가장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 4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깜짝 회동’했다. 부켈레 대통령 역시 강경우파 지도자로 지난해 자신의 취임식에 트럼프 당선인을 부르기도 했다.시 주석은 직접 참석하는 대신 특사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 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이 꼽힌다. 한 부주석은 시 주석을 대신해 공식 의례에 참석하는 등 외교·의전 부문에서 시 주석 보좌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 외교 수장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 장관도 특사 후보로 거론된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팽창적 고립주의’를 표방하면서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고립주의를 고수하면서 주변국 영토를 차지하겠다는 팽창주의까지 함께 드러내고 있다. 중국 등 기존 반미 진영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미국 동맹국까지 반발하면서 글로벌 국제질서가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팽창적 고립주의로 진화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등 기존 고립주의적 태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변국 영토에 대한 적극적인 소유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최근 덴마크령 그린란드와 파나마운하에 눈독을 들이고, 캐나다를 향해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라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발언했다.스튜어트 패트릭 카네기국제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823년 제임스 먼로 제5대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먼로 독트린’의 부활을 뜻한다”며 “서반구 패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먼로 대통령은 세계 문제에 개입하지 않을 테니 유럽도 미국이 미 대륙에 대한 패권을 갖는 데 간섭하지 말라고 주장했다.공화당 상당수 의원은 트럼프 발언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하원 외교위원회는 지난 8일 북미 전역을 ‘미국의 51번째 주(캐나다)’ ‘파나마가(파나마)’ ‘우리 땅(그린란드)’ 등으로 표시한 뉴욕포스트 글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며 “큰 꿈을 두려워하는 것은 비(非)미국적”이라고 적었다.○동맹국 반발…보복 움직임도트럼프 당선인의 세계 질서 재편 요구가 뚜렷해지면서 동맹국들은 당혹해하고 있다. 장 노엘 바로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