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돌풍 뉴 K9, 대형세단 '판'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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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풀체인지로 컴백
10일간 2000대 계약
10일간 2000대 계약
기아자동차는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대형 세단 ‘더 K9’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권혁호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연간 판매 목표는 2만 대”라고 밝혔다. 1세대 K9의 누적 판매량(2만5459대)에 버금가는 숫자다.
기아차의 자신감은 사전계약 건수에서 비롯됐다. 신형 K9은 지난달 20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해 10영업일 만에 2000대가 계약됐다. 열흘 만에 지난해 K9 판매량(1553대)을 뛰어넘었다.
신형 K9은 2012년 나온 1세대 모델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이전 모델보다 전장(길이)이 25㎜,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가 60㎜ 늘어났다. 휠베이스가 차체의 60% 이상을 차지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외장 디자인은 ‘응축된 고급감과 품격의 무게’를 콘셉트로 잡았다. 대형 세단에 걸맞은 웅장함과 입체감을 형상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부 장식은 수평적으로 배치해 일체감 있고 간결하게 꾸몄다.
기아차의 최고급 모델인 만큼 첨단 주행기술을 새롭게 적용했다. 곡선 구간을 인지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는 기능과 터널에 진입하면 알아서 창문을 닫고 공조 기능을 전환하는 터널 연동 제어 기능이 대표적이다. 방향 지시등을 켜면 좌우 사각지대 영상을 화면에 띄우는 ‘후측방 모니터’ 기능도 있다. 노면 특성에 따라 도로를 1024개로 세분화해 인식하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은 3면을 총 길이 66m의 대형 스크린으로 둘러싸 영화관처럼 꾸며 참석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형 K9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3.8 가솔린 모델 5490만~7750만원 △3.3 터보 가솔린 모델 6650만~8230만원 △5.0 가솔린 모델 9330만원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기아차의 자신감은 사전계약 건수에서 비롯됐다. 신형 K9은 지난달 20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해 10영업일 만에 2000대가 계약됐다. 열흘 만에 지난해 K9 판매량(1553대)을 뛰어넘었다.
신형 K9은 2012년 나온 1세대 모델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이전 모델보다 전장(길이)이 25㎜,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가 60㎜ 늘어났다. 휠베이스가 차체의 60% 이상을 차지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외장 디자인은 ‘응축된 고급감과 품격의 무게’를 콘셉트로 잡았다. 대형 세단에 걸맞은 웅장함과 입체감을 형상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부 장식은 수평적으로 배치해 일체감 있고 간결하게 꾸몄다.
기아차의 최고급 모델인 만큼 첨단 주행기술을 새롭게 적용했다. 곡선 구간을 인지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는 기능과 터널에 진입하면 알아서 창문을 닫고 공조 기능을 전환하는 터널 연동 제어 기능이 대표적이다. 방향 지시등을 켜면 좌우 사각지대 영상을 화면에 띄우는 ‘후측방 모니터’ 기능도 있다. 노면 특성에 따라 도로를 1024개로 세분화해 인식하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은 3면을 총 길이 66m의 대형 스크린으로 둘러싸 영화관처럼 꾸며 참석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형 K9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3.8 가솔린 모델 5490만~7750만원 △3.3 터보 가솔린 모델 6650만~8230만원 △5.0 가솔린 모델 9330만원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