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끌고' 제약 '밀고'… 매출·이익 모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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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861社 지난해 실적
하림 지주사 제일홀딩스
매출 6.9兆·영업익 4646억 '1위'
비덴트 등 78개사 흑자전환
하림 지주사 제일홀딩스
매출 6.9兆·영업익 4646억 '1위'
비덴트 등 78개사 흑자전환
![IT '끌고' 제약 '밀고'… 매출·이익 모두 '사상 최대'](https://img.hankyung.com/photo/201804/AA.16374246.1.jpg)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는 3일 코스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중 연결재무제표 분석이 가능한 861곳의 실적을 분석, 발표했다. 이들 코스닥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9.74% 늘어난 170조1448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11.86% 증가한 9조7727억원, 순이익은 3.44% 늘어난 4조8992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5.74%로 전년(5.63%)에 비해 0.11%포인트 높아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코스닥에 입성한 상장사가 크게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부채비율(부채총계/자기자본)은 97.35%로 전년 대비 2.07%포인트 줄어 재무 안정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IT '끌고' 제약 '밀고'… 매출·이익 모두 '사상 최대'](https://img.hankyung.com/photo/201804/01.16376253.1.jpg)
우량기업부(265개사) 벤처기업부(202개사) 중견기업부(336개사) 기술성장사업부(29개사) 등 모든 소속부의 매출이 전년보다 늘었다. 코스닥 기업은 실적과 특징에 따라 소속부가 나뉜다. 2016년 순손실(1722억원)을 낸 중견기업부는 지난해 흑자전환(515억원)에 성공했다. 기술성장사업부는 1988억원의 순손실을 내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린 곳은 하림의 지주사인 제일홀딩스(4646억원)였다. 이어 다우데이타(3536억원) 에스에프에이(2361억원) CJ오쇼핑(2245억원) 톱텍(2117억원) 순이었다. 제일홀딩스는 매출 규모(6조9343억원)도 가장 컸다. 반면 가장 큰 영업손실을 낸 코스닥 상장사는 신라젠(506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휴젤로, 55.98%에 달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559원을 남겼다는 얘기다.
코스닥 상장사 중 61.79%인 532개사가 흑자를 냈고, 나머지 329개사는 적자였다. 비덴트 비에이치 인터플렉스 SKC솔믹스 등 78곳은 흑자전환했다. 크루셜텍 홈센타홀딩스 한솔신텍 서연전자 등 129개사는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