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외국인 고급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노벨상 수상자에 대한 영주권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3일 중신망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시는 200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쿠르트 뷔트리히(스위스)를 포함한 외국인 6명에게 영구 거주 신분증을 발급했다. 단백질 분자의 질량과 3차원 구조를 알아내는 방법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뷔트리히는 상하이과기대의 인간 세포 수용체 연구팀을 지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명은 기초연구와 응용연구 분야의 과학자, 핵심 산업 분야 기업인이다.

또 다른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네덜란드의 베리나르트 페링하도 지난해 12월 중국 영주권을 받았다. 2016년 수상자인 페링하 교수는 상하이 화둥이공대에서 자가치료 물질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 과학기술을 따라잡는다는 목표로 외국인 과학자, 발명가, 기업인 등에게 영주권을 주는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