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한 용산전자상가, IT창업기지 'y밸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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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大 현장캠퍼스, LGU+·CJ 등은 창업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 'y밸리 혁신플랫폼' 선포
서울시 'y밸리 혁신플랫폼' 선포
전자제품의 ‘성지’로 군림했다가 쇠락한 용산전자상가가 청년창업 거점 ‘y밸리’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3일 ‘디지털 메이커시티 용산 y밸리 혁신플랫폼 선포식’을 하고 재생계획을 발표했다. 고려대 연세대 등 5개 대학이 이곳에 현장캠퍼스를 열고 LG유플러스 등 기업과 연계한 교육·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창업과 연계한 주거복합공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드론(무인항공기),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회사도 유치해 2020년까지 y밸리를 완공하기로 했다.
◆대학 기업 유치…청년 창업 기지로
서울시는 이날 용산전자상가 내 원효상가에서 박원순 시장과 5개 대학 총장,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열었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총장과 LG유플러스 CJ올리브네트웍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16개 기관이 y밸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일대 상인 1000여 명도 참석했다. 박 시장은 “용산전자상가의 기존 잠재력을 활용하고 드론 VR 등 신산업을 유치해 이 일대를 청년창업 플랫폼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5년간 2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더 상세한 개발구상을 내놓기로 했다.
청년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y밸리의 핵심전략이다. 이를 위해 용산역 주변 주차장에 1만5566㎡ 규모의 창업·주거복합시설이 건립된다. 용산호텔 사업자로 유명한 서부티엔디가 사업을 맡는다. 시 관계자는 “창업 및 주거 복합공간을 조성한 미국 보스턴 디스트릭트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층의 발길이 끊기면서 창고형 상가로 변한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자율택배카트와 스마트택배시스템도 구축한다. ◆“IT혁신 플랫폼으로 탈바꿈”
창업·주거복합시설과 용산역 간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141m짜리 무빙워크 보행교도 설치된다. 원효상가 나진상가 선인상가 전자랜드 등에 방치된 대량 공실은 임대형 상가로 새로 조성한다.
시범케이스로 이날 원효상가에 6000㎡ 규모 창업지원센터인 ‘용산전자상상가’를 열었다. 이곳 3층은 칸막이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유공간으로 개방한다. 2층엔 3차원(3D)프린터 등 첨단장비로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디지털 대장간’,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수 있는 ‘마이크로팩토리’를 신설한다. 글로벌 트렌드인 메이커스페이스를 조성하는 것이다. 메이커스페이스인 3D프린터 제조업체 에이팀벤처스 고산 대표는 “메이커스페이스가 서울 주요 거점인 용산에 새로 조성된다는 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5개 대학 내 창업동아리 등에서 활동 중인 청년창업가들은 용산전자상상가에서 LG유플러스 등 대기업이 마련한 창업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용산에 본사가 있는 LG유플러스가 5G(5세대) 기술 테스트베드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5G 테스트베드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함께 5G 기술 연구개발을 하고 상용망 시연까지 가능한 공간이다.
박진우/최진석 기자 jwp@hankyung.com
◆대학 기업 유치…청년 창업 기지로
서울시는 이날 용산전자상가 내 원효상가에서 박원순 시장과 5개 대학 총장,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열었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총장과 LG유플러스 CJ올리브네트웍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16개 기관이 y밸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일대 상인 1000여 명도 참석했다. 박 시장은 “용산전자상가의 기존 잠재력을 활용하고 드론 VR 등 신산업을 유치해 이 일대를 청년창업 플랫폼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5년간 2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더 상세한 개발구상을 내놓기로 했다.
청년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y밸리의 핵심전략이다. 이를 위해 용산역 주변 주차장에 1만5566㎡ 규모의 창업·주거복합시설이 건립된다. 용산호텔 사업자로 유명한 서부티엔디가 사업을 맡는다. 시 관계자는 “창업 및 주거 복합공간을 조성한 미국 보스턴 디스트릭트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층의 발길이 끊기면서 창고형 상가로 변한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자율택배카트와 스마트택배시스템도 구축한다. ◆“IT혁신 플랫폼으로 탈바꿈”
창업·주거복합시설과 용산역 간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141m짜리 무빙워크 보행교도 설치된다. 원효상가 나진상가 선인상가 전자랜드 등에 방치된 대량 공실은 임대형 상가로 새로 조성한다.
시범케이스로 이날 원효상가에 6000㎡ 규모 창업지원센터인 ‘용산전자상상가’를 열었다. 이곳 3층은 칸막이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유공간으로 개방한다. 2층엔 3차원(3D)프린터 등 첨단장비로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디지털 대장간’,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수 있는 ‘마이크로팩토리’를 신설한다. 글로벌 트렌드인 메이커스페이스를 조성하는 것이다. 메이커스페이스인 3D프린터 제조업체 에이팀벤처스 고산 대표는 “메이커스페이스가 서울 주요 거점인 용산에 새로 조성된다는 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5개 대학 내 창업동아리 등에서 활동 중인 청년창업가들은 용산전자상상가에서 LG유플러스 등 대기업이 마련한 창업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용산에 본사가 있는 LG유플러스가 5G(5세대) 기술 테스트베드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5G 테스트베드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함께 5G 기술 연구개발을 하고 상용망 시연까지 가능한 공간이다.
박진우/최진석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