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영구채 발행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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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각각 2억~3억달러 규모 계획
각각 2억~3억달러 규모 계획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 2분기 나란히 해외 영구채(신종발행증권) 발행에 나선다. 이 두 회사 채권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용등급이 ‘BB’ 이하인 고수익·고위험 채권으로 분류된다. 어느 정도의 금리를 제시하느냐가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각각 2억~3억달러(약 2100억~3200억원) 규모로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6월 발행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첫 해외 채권 발행이다.
기업들은 통상 30년 만기에 발행한 지 3~5년 뒤 조기상환권리(콜옵션)를 붙여 영구채를 찍는다. 이 두 회사도 비슷한 조건에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는 차입금 상환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 영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선 두 항공사가 얼마나 투자자 눈높이에 맞는 금리를 제시하느냐가 영구채 발행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의 국내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인 ‘BBB+’, 아시아나항공은 10번째인 ‘BBB-’로 글로벌 시장에선 투기등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낮은 신용도에도 해외 기관들이 투자에 나설 만큼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야 되지 않겠냐는 게 IB업계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와 올해 연 6%대 고금리를 앞세워 해외에서 영구채와 무담보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각각 2억~3억달러(약 2100억~3200억원) 규모로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6월 발행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첫 해외 채권 발행이다.
기업들은 통상 30년 만기에 발행한 지 3~5년 뒤 조기상환권리(콜옵션)를 붙여 영구채를 찍는다. 이 두 회사도 비슷한 조건에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는 차입금 상환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 영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선 두 항공사가 얼마나 투자자 눈높이에 맞는 금리를 제시하느냐가 영구채 발행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의 국내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인 ‘BBB+’, 아시아나항공은 10번째인 ‘BBB-’로 글로벌 시장에선 투기등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낮은 신용도에도 해외 기관들이 투자에 나설 만큼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야 되지 않겠냐는 게 IB업계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와 올해 연 6%대 고금리를 앞세워 해외에서 영구채와 무담보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