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구본영 충남 천안시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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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다 죽는다"…민주당 충남도당 대책 마련 부심
천안시 간부 공무원들 당혹…"시정 어떻게 이끌지 걱정"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본영(65) 충남 천안시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3일 구속되면서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천안시장 선거판이 출렁이고 있다.
구 시장의 6·13 지방선거 출마가 불투명해지면서 천안시장 선거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혼미해졌다.
더구나 구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큰 주자여서 이번 선거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월 출판기념회를 연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민주당 충남도당에 공천을 신청하는 등 일정표에 따라 재선 도전을 조직적으로 준비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영어의 몸이 되면서 지방선거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지역 정가는 보고 있다.
유·무죄를 논하기 전에 구속 상태에서 선거 출마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 중앙당도 구속된 구 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민주당에서는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과 김영수 천안시의원 등이 구 시장과 시장 후보 경선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두 후보가 야당 일부 후보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당내 일각에서 인지도가 있는 특정 후보를 전략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상돈(68) 전 국회의원이 지난 2월 1일 출마선언을 하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 추문과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낙마, 구 시장 구속 등 악재가 이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충남의 수부도시로, 도내 인구의 30%를 웃도는 천안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지 못하면 도지사 선거는 물론 인근 기초자치단체장, 지방의원 선거도 고전할 것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충남도당 관계자는 "이러다가 민주당이 다 죽을 수 있다"며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시와 시 산하기관도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이필영 천안시 부시장과 일부 간부 공무원들은 이날 늦은 시간까지 시청에 남아 있던 이필영 천안시 부시장과 일부 간부 공무원들도 구 시장의 구속이 확정되자 시정 운영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간부 공무원은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시장이 구속돼 당혹스럽다"며 "앞으로 시정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 지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구 시장은 2014년 6월 지방선거 직전 김병국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천5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이날 구속됐다.
/연합뉴스
천안시 간부 공무원들 당혹…"시정 어떻게 이끌지 걱정"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본영(65) 충남 천안시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3일 구속되면서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천안시장 선거판이 출렁이고 있다.
구 시장의 6·13 지방선거 출마가 불투명해지면서 천안시장 선거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혼미해졌다.
더구나 구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큰 주자여서 이번 선거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월 출판기념회를 연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민주당 충남도당에 공천을 신청하는 등 일정표에 따라 재선 도전을 조직적으로 준비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영어의 몸이 되면서 지방선거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지역 정가는 보고 있다.
유·무죄를 논하기 전에 구속 상태에서 선거 출마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 중앙당도 구속된 구 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민주당에서는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과 김영수 천안시의원 등이 구 시장과 시장 후보 경선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두 후보가 야당 일부 후보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당내 일각에서 인지도가 있는 특정 후보를 전략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상돈(68) 전 국회의원이 지난 2월 1일 출마선언을 하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 추문과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낙마, 구 시장 구속 등 악재가 이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충남의 수부도시로, 도내 인구의 30%를 웃도는 천안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지 못하면 도지사 선거는 물론 인근 기초자치단체장, 지방의원 선거도 고전할 것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충남도당 관계자는 "이러다가 민주당이 다 죽을 수 있다"며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시와 시 산하기관도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이필영 천안시 부시장과 일부 간부 공무원들은 이날 늦은 시간까지 시청에 남아 있던 이필영 천안시 부시장과 일부 간부 공무원들도 구 시장의 구속이 확정되자 시정 운영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간부 공무원은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시장이 구속돼 당혹스럽다"며 "앞으로 시정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 지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구 시장은 2014년 6월 지방선거 직전 김병국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천5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이날 구속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