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뉴욕증시, 무역전쟁·아마존 악재에 '폭락'…오늘도 초여름 날씨
◆뉴욕증시, 무역전쟁·아마존 악재에 '급락'

4월들어 첫 거래를 시작한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나타냈다. 무역전쟁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아마존 비난 발언이 기술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수가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3.33포인트(2.74%) 내린 6870.1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58.92포인트(1.90%) 떨어진 2만3644.19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8.99포인트(2.23%) 하락한 2581.88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758.59포인트가 빠져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또 아마존 때리기…"유통업계, 기울어진 운동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유통업체인 아마존에 대한 트위터 공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아마존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5.21% 급락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단지 바보들이나 그보다 못한 사람들만이 우리의 돈을 잃고 있는 우체국이 아마존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우체국은 손해를 보고 있고, 이는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평한 운동장이 아니다"라며 "충분히 세금을 내고 있는 우리의 소매업체들이 전국에서 문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서 두 번째 '봄이 온다' 공연…남북 예술단 한 무대에

지난 1일 13년 만의 평양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우리 예술단이 3일 북한 예술단과 한 무대에 오른다.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두 번째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 봄이 온다'는 오후 4시30분에 시작해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공연장은 1만2000 석 규모로, 관객이 가득 들어찰 것으로 전해졌다.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을 포함한 방북단은 공연을 마친 뒤 이날 밤늦게 평양 순안공항에서 출발하는 전세기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박인비, 시즌 첫 메이저 준우승…세계랭킹 3위로 점프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연장 8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원래는 전날 끝났어야 하는 대회였다. 랭킹 포인트가 거의 2배가 부여되는 메이저 대회가 끝나자 세계랭킹 변화도 많았다. 박인비는 평균 6.40점을 기록, 전주보다 6계단 오른 3위로 급상승했다.

◆ 아베, 17~18일 트럼프 별장서 회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17~20일 미국 플로리다 주를 방문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17~18일 이틀간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의 방미 및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5월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일간 대북정책을 조율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북한에 일본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제주 4·3희생자 추념식 참석…12년만에 대통령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4·3 추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더는 이념 때문에 희생되는 사람들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4·3 희생자의 배·보상 추진, 유해 발굴 및 유전자 감식 등 제주 4·3 항쟁으로 인한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국가의 책임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초여름 날씨', 밤부터 일부 지방 '비' 예상

3일 남부지방 최고기온이 20도 중반대까지 치솟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16∼26도로 예보됐다. 서울 최고기온은 20도, 대구는 2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늦은 밤부터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에도 오후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