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일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해 3월 출고 판매 증가세 전환에 주목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3월 현대·기아차는 해외 출고 판매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글로벌 출고 대수는 3월을 기점으로 안정적인 증가 구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시장 판매가 기저 효과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미국 현지 공장 판매와 국내 수출은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기저 효과와 싼타페 글로벌 출시로 2분기 이후부터는 안정적인 출고 증가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아차는 중국 시장의 기저 효과와 멕시코 공장 판매량 증가 효과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단, 원·달러 환율 조건 악화됨에 따라 완성차의 손익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법인의 이익 비중이 큰 한온시스템, 현대모비스, 만도, 현대위아 등 부품사의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