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액면분할, 단기 호재…향배는 펀더멘털에 달렸다"-한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투자증권은 3일 삼성전자 액면분할에 대해 과거 사례에 비춰 주가에 단기 호재가 될 수 있겠지만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50대 1 액면분할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3거래일 동안 거래정지에 돌입한 후 4일 거래가 재개된다"며 "과거 사례에서는 액면분할 후 단기적으로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수익률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이 기업 펀더멘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벤트 자체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00년 SK텔레콤, 2010년 제일기획, 2015년 아모레퍼시픽 사례 모두 액면분할 1개월 후에는 코스피지수를 평균 14% 상회했다. 다만 세 기업 모두 일정 기간이 지날수록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 나타났다.
또한 미국 애플과 중국 텐센트의 경우 액면분할 뒤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 더욱 큰 폭의 상승세가 관찰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송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액면분할로 인한 유동성 증가 효과가 작용했지만, 결국 중장기적으로 우호적인 업황과 긍정적 펀더멘털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의 중장기적인 주가 방향 역시 유동성 증가가 아닌 업황 및 기업 펀더멘털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50대 1 액면분할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3거래일 동안 거래정지에 돌입한 후 4일 거래가 재개된다"며 "과거 사례에서는 액면분할 후 단기적으로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수익률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이 기업 펀더멘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벤트 자체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00년 SK텔레콤, 2010년 제일기획, 2015년 아모레퍼시픽 사례 모두 액면분할 1개월 후에는 코스피지수를 평균 14% 상회했다. 다만 세 기업 모두 일정 기간이 지날수록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 나타났다.
또한 미국 애플과 중국 텐센트의 경우 액면분할 뒤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 더욱 큰 폭의 상승세가 관찰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송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액면분할로 인한 유동성 증가 효과가 작용했지만, 결국 중장기적으로 우호적인 업황과 긍정적 펀더멘털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의 중장기적인 주가 방향 역시 유동성 증가가 아닌 업황 및 기업 펀더멘털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