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노사정 대표자 회의 개최…비정규직 참여 등 개편방안 논의
사회적 대화기구 개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차 노사정 대표자 6자 회의가 3일 오전 대한상의 20층 챔버라운지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문성현 노사정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 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비정규직·청년·여성 등 노동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중소기업 등 사용자 단체의 참여 확대 등 개편방안을 비롯해 노사정위 명칭 변경, 주요 의제 설정, 업종별 협의회 설치·운영 등의 안건 논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비정규직과 여성, 청년 등 취약계층의 참여 확대 등 개편방안을 놓고 실무 단계에서 좀처럼 논의가 진전되지 않아 대표자 회의에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이른바 소규모 사용자를 대표하는 3개 단체를 어디로 결정할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거의 진전되지 않았다.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의 명칭으로는 현재 한국노총이 제안한 '경제사회위원회'(가칭)와 민주노총의 '사회노동위원회'(가칭) 등이 거론되고 있다.

주요 의제로는 실업이나 구조조정에 대비한 사회안전망 구축, 산업안전, 4차 산업혁명 대비 직업 훈련 강화, 발전적 노사 관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노사정 대표자 6자 회의는 지난 1월 31일 서울 종로구 에스타워 7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후 한국노총 이성경 사무총장, 민주노총 백석근 사무총장, 경총 이동응 전무, 대한상의 김준동 부회장, 고용노동부 이성기 차관, 박태주 노사정위 상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금까지 4차례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노동계와 경영계, 고용부, 노사정위에서 9명이 참석하는 실무협의회는 모두 7차례 진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