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대표이사 이태화)은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자회사 '크로엔'을 3년 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크로엔은 신약 개발에 필요한 비임상 시험분석 전문회사로 화학물질 독성 평가와 유해성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 및 농촌진흥청, 환경부로부터 우수실험운영기준(GLP)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7월부터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이하 화평법) 개정안이 시행돼 비임상 CRO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화평법은 가습기 살균제 사고와 같은 화학물질 유출 사고의 사전 방지를 위해 국내 제조·수입·유통되는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검사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화학물질의 독성 및 안전성을 평가 받아야 하는 신약 개발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CRO 시장은 2021년 누적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크로엔 관계자는 "강스템바이오텍의 인수 후 크로엔의 2017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며 "올해 수주 물량도 상당 부분 확보한 상태라 전년 대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내다봤다.

이태화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올해는 강스템바이오텍이 보유하고 있는 직접 분화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사업에 크로엔의 임상 분석 노하우를 접목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