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수거는 고양시 외 모두 정상화 수순"

경기도는 3일 "고양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의 재활용 비닐 수거가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기도 "수원 등 4개 시 플라스틱 수거 차질…정상화 독려"
그러나 수원과 용인, 화성, 군포 등 4개 시의 플라스틱 수거는 공동주택단지와 수거 업체 간 협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수거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가 이날 오전 각 시·군에 확인한 결과 전날까지 비닐과 스티로폼 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김포시와 과천시, 고양시 중 김포시와 과천시의 경우 시가 수거 대행에 나서거나 기존 수거 업체가 수거를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단지가 많은 고양시는 소규모 공동주택단지의 경우 시에서 직접 수거 중이나 대규모 주택단지는 여전히 업체와 입주민 단체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수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비닐과 달리 일부 시의 플라스틱 수거도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날까지 플라스틱 수거에 차질이 빚어진 수원·용인·화성·군포시는 이날도 공동주택단지들과 수거 업체가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

협의를 마무리하기까지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하지만 도는 협의가 장기화할 경우 아파트단지 내 플라스틱 다량 보관 등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협의 기간을 최소화하고,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초 계획대로 지자체가 직접 수거에 나설 것을 독려하고 있다.

도내 31개 시·군 중 이 지자체들을 제외한 24개 시·군의 재활용품 수거는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비닐 수거의 경우 순차적으로 수거가 이뤄짐에 따라 일부 아파트단지의 경우 길지는 않겠지만 다소 더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말한 뒤 "수원 등 4개 시의 플라스틱 조기 수거 재개를 위해 점검과 독려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