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실린더라이너 전문기업 케이프가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케이프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6억원으로 2016년 대비 188.2%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05억원, 당기순이익은 31억원을 올렸다.

케이프투자증권의 경영 성과가 실적으로 연결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케이프는 지난 2016년 6월 LIG투자증권을 인수해 케이프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꿨다. 중소형 증권사에 특화된 투자금융과 해지펀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본사업인 조선 관련 기자재 사업도 순항 중이다. 주 고객사인 두산엔진, 현대중공업 등의 신규 수주가 늘고 있어서다.

케이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존 실린더라이너 사업과 증권업 확대 및 다각화로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