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일본인 고객 덕에 성장해 1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3월 카지노 드롭(Drop·고객이 카지노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28.3% 증가했다"며 "이는 워커힐점을 방문한 일본인 VIP(2월 대비 Drop액이 2배나 증가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전체 드롭에서 일본인 VIP 비중은 36.9%였으나, 3월에는 42.5%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성 연구원은 "다만 이례적인 모습이므로 향후 일본 VIP 드롭 급등세가 지속된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반면 중국인 VIP 드롭은 11월 '크레딧 중단 사태'로 급감한 이후에 의미있는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파라다이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1814억원, 카지노 매출액은 19.6% 늘어난 14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한 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나아가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593억원(흑전)으로 추정돼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며 "중국인 단체 여행객이 증가하면 드롭에서의 전체 매스(Mass) 비중이 현재 15%에서 20%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